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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해외여행 대신 프리미엄 가전·인테리어 용품에 투자"
"연휴기간 해외여행 대신 프리미엄 가전·인테리어 용품에 투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0.13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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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10.11
11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10.11

연휴기간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 매출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해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 기간 가을 정기세일까지 겹쳐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13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1일 사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요일 기간(10월2일~12일)과 비교해 각각 △10.5% △18.4% △20.6% 늘었다.

이같은 매출 증가는 가을 정기 세일과 두 번의 미니 연휴 덕분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3사는 추석 직후 '포스트 추석 할인전'에 이어 곧바로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해 대목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별로는 명품과 패션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여행에 쓸 돈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점점 더 늘면서 지난해 연휴 기간보다도 명품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이 약 5~20%p(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연휴 기간 롯데백화점의 해외패션 매출액은 3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35.6% 늘어 카테고리 중에서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명품 매출이 35.9% 상승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과 인테리어를 위한 리빙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지난해보다 많아졌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 리빙 매출은 37.5% 증가했다. 신세백화점 가전 매출은 35.4%, 현대백화점 가전 매출 역시 38.1%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나만의 집을 꾸미는 수요가 늘어나 (가전·가구를)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야외 활동이나 오프라인 쇼핑몰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며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 올해 추석 직후 약 일주일간(9월22일~28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10월2일~8일)과 비교해 △15% △19% △17% 증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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