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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일교차 15도 이상 얼음어는 곳도 '감기조심', 중서부 고농도 미세먼지 주의
[오늘의 날씨]일교차 15도 이상 얼음어는 곳도 '감기조심', 중서부 고농도 미세먼지 주의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10.26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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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화요일인 오늘(26일) 날씨는 내륙 곳곳의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져 가을추위가 계속된다.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고 일부 지역에는 얼음도 얼고 '나쁨'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난다.

기상청은 "26일 전국이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아침에 쌀쌀하고 낮에 포근해 일교차가 클 전망이다. 오전 한때 수도권을 비롯한 중서부 일부 지역에 '나쁨'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어 "전국이 맑다가 낮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진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낄 가능성이 있다. 지역에 따라 낮·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의하면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전북 동부, 경북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진다. 강원 내륙·산지와 충청 내륙,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 경남 북서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다.

특히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 북동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의 냉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상된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내륙을 중심으로 15도 내외로 매우 크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9도 △춘천 5도 △강릉 9도 △대전 5도 △대구 6도 △부산 12도 △전주 6도 △광주 7도 △제주 1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8도 △춘천 19도 △강릉 21도 △대전 19도 △대구 20도 △부산 22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2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

기상청은 "밤부터 오전(10시)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또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내일(27일) 날씨는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진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에는 새벽(03~06시)에, 강원영서남부와 충청북부에는 아침(06~09시)에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27일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겠다.아침 기온은 내일보다 2~6도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내외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27일 아침최저기온은 7~13도, 낮최고기온은 17~22도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25일 동절기를 앞두고 전세계 에너지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라니냐(동태평양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이어지는 현상)가 형성되고 있어 올겨울 날씨가 매울 추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은 라니냐 영향으로 11월에 서리와 폭설이 예상되고, 중국은 일부 동북부 지역에서 예년보다 최대 13일 일찍 이미 난방을 시작했다. 이런 올 겨울 추위는 아시아의 에너지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란 예상된다.

적도 무역풍이 강화돼 바다 밑바닥에서 차갑고 깊은 물이 올라올 때 형성되는 라니냐가 태평양에서 이미 나타나 북반구의 기온을 평년 수준 이하로 떨어뜨릴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전세계 에너지 소비 1위인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완화 이후 치솟는 연료 가격과 전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겨울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 에너지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중국 헤이룽장성, 산시성 등 동북부는 지역에 따라 예년보다 4~13일 정도 일찍 겨울 난방을 시작했다. 지시에페이 난징정보과학기술대 대기기후학과 교수는 "극한 기후는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난징정보과학기술대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라니냐 영향 하에 놓이게 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올 가을, 겨울의 라니냐 발생 가능성은 60%다. 

한국 기상청도 예년보다 추운 겨울을 예고했으며, 설악산은 작년보다 15일 일찍 첫 눈이 내렸다.

인도의 경우 내년 1~2월에 일부 북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니냐 영향은 미국에도 미친다. 뉴욕포스트는 올해 라니냐 영향으로 11월에 서리가 내리고 폭설이 뉴욕을 강타할 것이라고 지난 보도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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