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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자유롭게 표현시킨다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자유롭게 표현시킨다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1.11.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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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호

예능 조기교육 언제부터 하는게 좋은가

우리 부모들은 '조기교육'이란 소리만 들어도 큰 관심을 보인다. '다른 아이는 벌써 교육을 받는데 우리 아이는 어쩌나?' 특히 유아기의 예능 교육에는 필요 이상으로 신경을 쓰는 경우도 많다. 예능 교육은 언제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1991년 3월호 -자유롭게 표현시킨다
1991년 3월호 -자유롭게 표현시킨다

 

조기교육의 붐이 일자, 신문지상이나 매스컴에서 조기교육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억지로 시키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영양가가 든 음식이라도 한꺼번에 섭취할 수는 없듯이 부모들은 조기교육을 시키는 시기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한 다음 적절한 시기를 잡아야 한다.

조기교육은 왜 중요한가?

첫째, 아이들이라도 언제까지나 자연 그대로 살 수 없기에 그냥 단순히 많은 시간을 무계획적으로 놀아버린다면 아무런 덕도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기 전에 아이들이 선택할 자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우리는 어린 아이에게 무의식중에 이런 질문을 자주 한다.

"너, 커서 뭐가 될래?"

그럴 때 아이는 대답을 우물쭈물하거나 아무렇게나 대답해 버린다. 우문(愚問)에 대한 우답(愚答)이다. 아이들에게 그만한 물음에 답할 무슨 경험이 있는가.

국민학생들에게 물어도 아는 직업이라야 경찰관 · 군인 · 선생님 · 의사 · 간호사 등이 고작이다. 

어릴 때 장래 목표가 뭐냐고 묻기 전에 좀더 많은 경험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뭘 좋아하게끔 시켜 주고 난 후에 제나름의 선택권을 묻는 것이 좋다.

둘째, 아아들은 너무 어려서 지금의 그의 행동이 그의 먼 장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자기 자녀가 어린 시절에 마음껏 놀고 어른이 되어서는 백수건달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언제는 모든 것을 아이 뜻대로 선택하지 못하게 하고, 또 어른이 되면 부모가 좋아하는 직업인이 되라고 선택을 정해 주는 게 어른이 아닌가.

선택이 진정 필요한 때 내버려 둔다면 방관자일 수밖에 없다. 교육의 본성은 흥이 날 때 하다가 기분이 뒤틀리면 중단하는 놀이와는 다르다.

전문가들은 예체능 방면의 조기교육이 바림직스러운 것이긴 하지만, 너무 조급한 부모의 강요가 어린이들의 소질을 계발하기보다 오히려 묻어 버리는 예가 없지 않다고, 우려를 표한다.

아이들 전체가 한쪽으로 붐을 일으키게 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녀의 소질을 계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예체능 교육을 시키는 부모들은 조기교육이 조기에 성과를 거두는 교육이 아니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조기에 성과를 못 거둔다고 안달하는 식의 저급한 욕망은 아이들을 일찍 멍들게 한다. 아이들은 부모들의 한을 풀어 주는 도구는 아니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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