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09:35 (화)
 실시간뉴스
[그것이 알고싶다] 아동학대와 이중인격-20개월 영아 사망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아동학대와 이중인격-20개월 영아 사망사건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1.10.30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아동학대와 이중인격-20개월 영아 사망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아동학대와 이중인격-20개월 영아 사망사건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잔혹한 아동학대로 인한 20개월 영아 사망사건을 다룬다.

그동안 수많은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으로 인해 아이들이 무참히 폭행당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사건들이 있었지만, 겉 다르고 속 다른 양부의 엽기적인 아동학대는 무서움을 넘어 잔인하기까지 하다.

아기 아빠는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그의 이중인격과 심각한 아동학대를 뒷받침할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토록 엽기적인 양부의 행각은 ‘왜 생겨났을까’를 고민해 보게 한다.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아동학대와 이중인격의 숨겨진 진실과 거짓을 추적한다.
 

# 경찰이 발표한 DNA 검사결과를 보니...
 

사라졌던 20개월 손녀딸이 발견된 건, 한 원룸 화장실의 아이스박스 안이었다. 3개월 만에 외할머니가 마주한 손녀딸의 모습은 처참했다. 다리와 갈비뼈 등 작은 몸 곳곳이 부러진 채 아이스팩 아래 놓여있던 한별이(가명)...

더 충격적이었던 건, 부검 결과 아기 몸에서 성폭행 흔적까지 발견된 사실이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녀에게 잔인한 학대를 저지른 범인은 딸의 동거남이자 아이의 친부로 알고 있었던 A 씨. 그는 20개월 아이에게 왜 그토록 잔인하고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걸까?

그런데 경찰이 발표한 DNA 검사결과는 이 사건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양 씨가 아이의 친부가 아니라는 것. 경찰조사에서도 극구 본인이 친부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던 A 씨는 이 사실을 정말 몰랐던 걸까, 아니면 무언가를 숨기려 거짓말을 했던 것일까?
 

# 앞뒤가 다른 그의 진짜 얼굴
 

20개월 영아를 처참하게 학대하다 살해한 A 씨... 그러나 그의 지인들은 대부분 이번 사건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심지어 한 지인은 조용한 A 씨가 유일하게 웃음 짓는 순간은 아이의 재롱을 볼 때뿐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인들 기억처럼 평소 다정한 아빠였다는 A 씨가 그날 밤 한별이(가명)를 그토록 잔인하게 살해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양육과 생계부양에 대한 부담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던 중, 아기가 잠을 설치고 계속 울자 술기운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공범으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한별이 엄마 정씨는 A 씨에 대해 다른 증언을 하고 있다. 한별이(가명)의 외할머니도 A 씨의 엽기적인 모습에 놀랐다고 한다. A 씨에게 연락이 되지 않는 딸과 손녀의 행방을 묻자, ‘어머님이랑 XX하고 싶다’며 ‘어머님이랑 한 번 하고 나면 (아이가) 어디 있는지 공유 하겠다’라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문자를 보내왔던 것.

게다가 딸 정 씨에게 전해들은 한별이(가명) 사망 뒤 A 씨의 태도는 더욱 충격적이었다는데...
 

“웃으면서 그러더래요.
야, XX야 한별이(가명) 산에다 버릴까,
바다에 버릴까? 강물에 버릴까?“

- 한별이 외할머니 인터뷰 중 -
 

지인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평범하고 다정했던 아빠 A 씨, 그리고 한별이 엄마 정 씨가 목격한 폭력적이며 잔혹했던 A 씨. 과연 그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아동학대와 이중인격-20개월 영아 사망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아동학대와 이중인격-20개월 영아 사망사건


 

# 한별이 사망사건의 숨겨진 진실
 

과거, 절도와 사기 혐의로 수감생활을 반복했던 A 씨. 그가 사기 범죄에 사용한 계좌들을 분석해본 결과, 한별이와 엄마 정 씨 명의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도 사용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는 김OO 씨. 그녀는 A 씨와 어떤 관계였을까? 또한 그녀는 A 씨의 과거를 알고 있을까? 수소문 끝에 김 씨를 찾아낸 제작진. A 씨의 전 연인이었다고 밝힌 그녀는, 그와 만났던 시간을 지우고 싶은 기억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지금까지도 그의 보복이 두려워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며 숨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양 씨와 그녀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녀가 들려준 더 놀라운 사실은 자신과 비슷한 일을 당한 또 다른 연인 이 씨의 존재였다.
 

“걔는... 교도소에서 나오면 안 돼요.
절대 자기 잘못을 깨닫지 못해요.“

- A 씨 전 여자친구 이 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어렵게 만난 이 씨가 고백한 A 씨의 모습은 2021년 한별이(가명)와 엄마 정 씨가 경험한 것과 데칼코마니처럼 닮아있었다.

그가 저질렀던 절도와 사기 범죄의 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매번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A 씨의 전 연인들에 의해 드러난 그의 악질적인 폭력과 착취는 다른 진실을 말하고 있다.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 ‘악마의 세 번째 서식지 - 20개월 영아사망사건’ 편(연출 이기현 글·구성 신진주)에서는 잔혹한 학대를 당하다 숨진 20개월 한별이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자신의 범죄에 대한 반성은 제대로 이뤄진 것일까? A 씨는 이번에도 우발적 범행이라며 거짓 반성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악마처럼 자신이 기생할 수 있는 희생양을 찾아온 A 씨의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고, 20개월 한별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는지 고민해본다.

과연 잔혹한 학대를 당하다 숨진 한별이 사망사건의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퀸 박소이 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