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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박신혜·박지원 부부 “제주 온 뒤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EBS 한국기행] 박신혜·박지원 부부 “제주 온 뒤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1.0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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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생 탐나도다, 제주’ / EBS 한국기행

 

이번주(11월 1~5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그 인생 탐나도다, 제주’ 5부작이 방송된다.

‘말은 나면 제주로,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 했건만, 세월은 변했다. 세상은 변했다. ‘남의 속도 아니고, 내 속도대로 살겠다’ 맘먹은 이들이 이민을 떠난다는 섬, 제주. 행군하듯 여행하는 거 말고 멍 때리며 찬찬히 스며들고 싶었을 뿐.

살다 지쳐 다시 돌아가도 좋으니, 인생 한번은 깊고 푸른 섬 제주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탐나는 인생 찾아, 탐라로 떠난 이들이 발견해낸 가을 제주 로망스. 탐라도 제주에서 만난 탐나는 인생이야기. 그 인생 탐나도다, 제주.

오늘(1일) <한국기행> ‘그 인생 탐나도다, 제주’ 1부에서는 ‘나는 집시여자와 결혼했다’ 편이 소개된다.

‘그 인생 탐나도다, 제주’ 1부 ‘나는 집시여자와 결혼했다’ / EBS 한국기행

 

◆ 나는 집시여자와 결혼했다 - 11월 1일 (월) 밤 9시 30분

구좌읍 덕천리, 제주에 온 뒤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박신혜, 박지원 씨 부부.

해안가에서 불어오는 끈적한 바람과 머리 위를 뜨겁게 달구는 볕이 공존하는 이곳, 편의점 하나 없는 중산간 오지 마을은 가볍게 나선 산책길마저도 탐험 길이다. 

신비롭다 못해 오싹하기까지 한 자연동굴은 영화 아바타에 나온 숲속의 정령들이 뛰어나올 것만 같고, 뱀이 똬리 틀듯 서로 감싸 안은 넝쿨을 보고 있자면 깊은 밀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그 이국적인 풍경 헤쳐 도착한 곳은 황토집과 게르가 자리한 외딴 마을. 언뜻 보면 인도와 한국의 경계선에 서 있는 듯한 이곳은 신혜 씨와 지원 씨의 3년 차 신혼 보금자리다.

‘그 인생 탐나도다’ 1부 ‘나는 집시여자와 결혼했다’ / EBS 한국기행

 

1년 전 부부는 이곳에서 뜻밖의 선물 같은 딸, 리마를 품에 안은 후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사실 지원 씨와 신혜 씨는 도시에선 모두 꽤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결혼도 아이도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건 다름 아닌 깊고 푸른 섬 제주. 

기적은 운명을 낳고 운명은 기적을 낳는다는 말처럼 리마는 예고도 없이 부부의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그리고는 도시에서 불안한 삶을 살았던 지원 씨에게는 안정을, 여행하며 방랑자의 삶을 살았던 신혜 씨에겐 엄마라는 꿈을 안겨줬다.

부부는 이제 리마에게 제주처럼 깊고 푸른 세상을 맘껏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제주가 낳고 제주가 기른 이 가족의 더 없이 탐나는 행복 라이프를 즐겨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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