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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카카오뱅크 목표가 8.5만원 유지…“고객 기반 확대, 성장 지속 전망”
신한금투, 카카오뱅크 목표가 8.5만원 유지…“고객 기반 확대, 성장 지속 전망”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1.0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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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달 22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의 모습.
사진은 지난달 22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의 모습.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고객 기반 확대를 발판으로 플랫폼 산업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8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수현 신한금투 연구원은 3일 "당장 수익이 되지 않아 기존 은행들이 집중하지 않았던 14~18세의 대상 미니(Mini) 뱅크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이는 해당 나이대 인구의 43%에 달한다. 그 어느 세대보다 오프라인보다는 모바일 생태계에 익숙한 10대들의 금융 생활 습관에 깊숙히 침투해 선점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모임통장 등을 통한 40~50대의 고객 유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3분기 순증 고객 중 40대 이상 비중이 59%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체 고객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3분기 말 고객수는 1740만명으로 전년 대비 21% 성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3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28% 늘어난 52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성장을 이어갔으나 기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면서 "중저신용 대출 증가에 비례해 충당금 적립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투에 따르면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원화 대출은 전 분기보다 8.3% 증가했고, 신용 대출이 7.5% 늘었는데 이 중 40%가 중저신용으로 추정된다. 반면 가계 부채 관련 규제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0.4% 줄었다. 전월세 대출은 23% 늘었다.

김 연구원은 "신용 대출 내 중저신용자 비중은 13.4%로 올해 말까지 20%, 내년말까지는 25%로 계획되어 있다"면서 "이에 비례해 NIM 상승 추세도 이어지겠지만 중저신용 비중이 증가하면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판관비율 (CIR)이 42.7%를 기록하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면서 "향후 파트너사 증가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플랫폼 사업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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