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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제주보리 줄기 활용한 친환경 '보리빨대' 개발
벤처기업, 제주보리 줄기 활용한 친환경 '보리빨대' 개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09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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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가 창업 지원한 소셜벤처기업이 제주보리를 활용한 친환경 '보리빨대' 개발에 성공했다. (제주도개발공사 제공)
 제주보리를 활용한 친환경 '보리빨대' (제주도개발공사 제공)

소셜벤처기업이 버려지던 제주보리 줄기를 활용한 친환경 '보리빨대'를 개발해 화제다.

9일 제주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는 소셜벤처 K-KOB(대표 김인수)가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보리빨대를 개발하고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2019년 플라스틱 환경오염 해결을 위한 창업 또는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주제로 '창의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인 '내가Green제주 소셜리빙랩'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이 업체를 발굴했다.

K-KOB의 보리빨대는 보리줄기 속이 마치 빨대처럼 비어있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보리줄기를 친환경적으로 가공하여 보리빨대로 제작한 대안빨대다.

제주보리는 우수한 품질로 유명하지만 보리줄기는 활용성이 없어 그냥 버려지곤 했었다.

K-KOB은 공사의 창업 멘토링을 통해 보리빨대 아이디어를 제주보리농가와 연계해 우수한 보리줄기를 공급 받고 보리빨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 보리마디 자동 인식기술을 개발해 보리마디를 자동으로 절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자동화 생산 공정도 구축했다.

업체에선 향후 고도화를 거칠 경우 5초당 보리빨대 1개를 자동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KOB은 올해 생산한 보리빨대에 대해 제품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보리빨대 제조 특허와 상표 출원을 하는 등 제품 완성도를 높인 결과 생산분 완판에 성공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소셜벤처기업은 기업 이윤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주개발공사는 이러한 노력들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ESG 경영을 고도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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