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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전주 이의만씨, 아내 위해 100년 된 폐정미소를 전시장·미술학교로
[EBS 한국기행] 전주 이의만씨, 아내 위해 100년 된 폐정미소를 전시장·미술학교로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1.1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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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우리 이렇게 살아요’ 4부가 방송된다.

복잡한 도심, 꺼지지 않는 불빛. 쳇바퀴 굴러가듯 반복되는 단순한 일상들. 속절없이 흘러가는 인생 속에서 번뇌보다는 편안함을, 좌절보다는 평온함을 찾은 사람들이 있다.

욕심은 부리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이라는 그들은 입 모아 말한다. ‘자연’ 속에서 비로소... 진정으로 바라던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고.

한 해가 저물어가는 길목에서 자연과 함께 자유로운 삶을 살아내는 이들처럼… 우리도 이렇게 살아보면 어떨까.

이날 <한국기행> ‘우리 이렇게 살아요’ 4부에서는 ‘내 마음의 풍경’ 편이 소개된다.

◆ 내 마음의 풍경 - 11월 11일 (목) 밤 9시 30분

‘우리 이렇게 살아요’ 4부, ‘내 마음의 풍경’ / EBS 한국기행
‘우리 이렇게 살아요’ 4부, ‘내 마음의 풍경’ / EBS 한국기행

▷ 옛 정미소에서 만나는 빛바랜 추억

전라북도 전주, 쓰러져 가는 100년 된 폐정미소를 덜컥 구매한 이의만 씨가 있다. 미술을 하는 아내를 위해 폐정미소를 전시장으로, 옆의 감나무가 자라는 촌집을 미술 학교로 만들었다.

햇빛과 바람과 시간이 만들어낸 옛 모습을 간직한 빛바랜 지붕을 만들기 위해 오래된 빨간 양철 슬레이트를 주워 켜켜이 쌓아 올리고, 그동안 모은 골동품과 다양한 미술 작품을 전시해둔 이곳은 옛것을 아끼는 그의 따듯한 마음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

오래된 탁자에 기름칠하는 일을 도우러 한걸음에 달려온 후배들. 일을 마치고 가마솥 뚜껑에 부쳐 먹는 배추전과 무전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전’이 된다는데….

옛것을 그대로 남기고 싶어 하는 그만의 터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우리 이렇게 살아요’ 4부, ‘내 마음의 풍경’ / EBS 한국기행
‘우리 이렇게 살아요’ 4부, ‘내 마음의 풍경’ / EBS 한국기행

▷ 우리들의 아름다운 미로 정원

전라북도 정읍의 밭 한가운데, 호리병 모양의 미로 같은 정원이 하나 있다. 34년간 5백여 종의 꽃과 나무를 심었다는 전천만, 나경숙 씨 부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그곳이다.

사라져가는 토종 식물을 살리기 위해, 어릴 적부터 그려왔던 꿈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부부의 세월과 정성을 쏟아 부은 특별한 장소!

이곳에 있노라면 대통령이 된 기분이라는 전천만 씨. 자식 같은 식물을 매일 돌보지만 힘들기는커녕 마음의 천연 안정제라고 말한다.

적재적소에 맞춰 나무의 자리를 옮기고, 장소에 맞춰 각기 다른 식물을 심어준다. 자라나는 풀은 맨손으로 뽑아내며 식물에 애정 어린 이름을 지어주기도 하는데….

부부의 세월이 오롯이 담긴 신비로운 정원의 풍경을 들여다보자.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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