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지분 10% 처분 여부를 놓고 ‘돌발’ 트윗 설문을 올렸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1억달러(약1조3000억원) 넘는 주식을 실제로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방송은 10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테슬라 주식 93만주 이상을 11억달러에 매각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접수된 서류정보를 취합하는 오픈인사이더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하지만 이번 매각은 이미 올해 9월 14일부터 계획했던 것이며 머스크는 아직 테슬라 주식을 1억7000만주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번 매각에 앞선 지난 주말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6250만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테슬라 지분 10% 매각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58%가 찬성, 42%가 반대를 표명했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350만명 수준이었다.
트위터 설문 소동에 테슬라의 주가는 8~9일 이틀 동안 15% 넘게 폭락했다가 10일 4.3% 반등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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