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감염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4만42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기본접종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반드시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돌파감염을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서는 기본접종 완료 후 일정기간이 지날 경우 신속히 추가접종을 받아야한다"며 "현재 60세 이상 및 연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기본접종 완료일을 기준으로 4개월(120일) 이후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기본접종 후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국내 접종완료자 3858만2416명 중 4만4285명으로, 누적 발생률은 0.115%(인구 10만명당 약 114명)에 해당한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의 누적 발생률이 0.221%(인구 10만명당 221명)로 가장 높았다.
또 신규 집단 발생건 총 40건 중에서 교육시설은 15건,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은 9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국내외 연구에서 기본접종을 완료한 후 약 4~5개월 전후로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가 감소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이스라엘의 연구에서는 추가접종 시 감염예방효과가 11배, 위중증 예방효과가 20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했다.
이어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추가접종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추가접종의 이상반응은 기본접종과 유사하고, 연령별 또는 백신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며 "우리나라도 접종 후 문자전송을 통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한 결과, 접종 3일차를 기준으로 기본접종의 이상증상 응답률(15.8~34.3%)보다 추가접종의 이상증상 응답률(11.6%~19.4%)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이 미접종자인 만큼 백신을 접종받아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현재 18세 이상의 1차 접종률이 90%를 넘어 높은 예방접종 참여를 보이고 있으나, 면역형성 인구를 최대한 확보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안전하게 전환하기 위해서는 미접종자의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19일부터 지난13일까지 만 12세 이상 확진자 9만6015명 중 미접종군은 44.3%, 불완전접종군은 17.7%, 완전접종군은 38%로 나타났다"며 "최근 5주간(10월17일~11월20일) 신규 위중증 환자의 예방접종력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이면서 완전접종하지 않은 환자는 609명이며, 이는 전체 위중증 환자 1358명 중 44.8%에 이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11월 2주 기준 60~74세 연령층의 위중증 예방효과는 92.8%, 사망 예방효과는 82.7%, 75세 이상 연령층의 위중증 예방효과는 83.3%, 사망예방효과는 81.5%로 나타났다"며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고령층의 꼭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오는 11월29일 20시부터 미접종자에 대해 사전예약을 재개할 방침이다. 기존 방법과 동일하게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일 기준 2주 후부터 접종일을 선택해 접종 받을 수 있다.
미접종자는 현재 사전예약 기간이 종료됐으나, 의료기관 예비명단 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당일예약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