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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CJ7-장강 7호’…주성치 감독·주연, SF 코믹 블록버스터
일요시네마 ‘CJ7-장강 7호’…주성치 감독·주연, SF 코믹 블록버스터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1.28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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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CJ7-장강 7호 (원제: 長江7號: CJ7)’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오늘(11월 28일) EBS1 ‘일요시네마’는 주성치(저우싱츠) 감독·주연 SF 코믹 블록버스터 영화 <CJ7-장강 7호 (원제: 長江7號: CJ7)>가 방송된다.

서교(쉬자오), 장우기(장위치), 임자총(린쯔충) 등이 열연한 <CJ7-장강 7호>는 2008년 제작된 홍콩 영화로 상영시간 88분. 12세 이상 관람가.

◆ 시놉시스 : SF 코믹 블록버스터 | 주성치 그가 돌아왔다!

아들만큼은 명문학교에 보내고자 공사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아버지(주성치)와 그의 소중한 아들 샤오디(서교). 지독한 가난으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는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온 정체불명의 장난감을 선물한다. 샤오디는 그 장난감에 ‘장강7호’라는 이름을 붙여주는데 사실 ‘장강7호’는 우주에서 온 외계 생명체. ‘장강7호’가 온 뒤로 부자의 생활은 깜짝 놀랄만한 변화를 맞게 되는데….

EBS 일요시네마 ‘CJ7-장강 7호 (원제: 長江7號: CJ7)’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줄거리 : 일찍이 아내를 잃고 아들과 단둘이 사는 저우톄(주성치)는 막노동으로 먹고살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아들 저우샤오디(서교)만큼은 잘살게 해주려고 귀족 학교로 불리는 비싼 사립학교에 보낸다. 하지만 샤오디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고, 선생님들에게 무시당한다. 아들에게 괜찮은 운동화라도 찾아주려고 쓰레기더미를 뒤지던 저우톄는 공처럼 생긴 녹색 물체를 주워 샤오디에게 선물한다. 이 녹색 물체가 외계 생명체란 걸 알게 된 샤오디는 ‘장강7호’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장강7호가 초능력으로 지금의 생활을 바꿔 줄 거라고 기대한다. 샤오디는 기대와 다르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장강7호에게 실망해 구박하지만 장강7호는 결정적인 순간에 큰 기적을 일으키는데...

◆ 주제 :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 SF 영화라고 하기엔 교육적 요소가 다분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헤쳐 나가는 저우톄와 샤오디 부자(父子)를 통해 끈끈한 가족애와 차별에 굴하지 않는 의지와 인내를 보여주고, 외계 생명체 ‘장강7호’를 통해 재미와 귀여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빈부 격차로 인한 교육의 불평등과 외모 지상주의 등을 간접적으로 꼬집고 있다.

EBS 일요시네마 ‘CJ7-장강 7호 (원제: 長江7號: CJ7)’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감상 포인트 : 홍콩 코미디 영화의 제왕으로 불리는 주성치가 제작, 감독, 각본, 주연까지 맡은 <장강7호>는 주성치의 처음이자 마지막 아버지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이다. 주성치는 인터뷰를 통해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의 영화 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어릴 때 갖고 싶던 장난감을 사달라고 졸랐던 본인의 경험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영화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는 귀여운 외계 생명체 장강7호와 가난을 대물림하기 싫어 아들 저우샤오디를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저우톄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저우톄의 아들 저우샤오디 역을 맡은 서교의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약 20개월간 샤오디 역에 도전한 1만여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발탁된 소녀가 소년 샤오디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장강7호를 묘사한 자연스러운 특수효과 기술도 놓칠 수 없다.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다양한 표정, 털끝 하나까지도 흩날리는 섬세함까지 생생하게 구현해 냈다.

EBS 일요시네마 ‘CJ7-장강 7호 (원제: 長江7號: CJ7)’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주성치 감독 : 시나리오 작가 및 감독, 배우 겸 영화 제작자인 주성치는 1962년 6월 22일 홍콩에서 태어났으며, 1980년 홍콩 TVB의 엑스트라 배우가 되면서 연예계에 입문했다. 1981년 드라마 성숙시>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했고, 단역배우로 전전하다가 1988년 영화 <포풍한자>로 영화계에 데뷔한다. 같은 해 감독 겸 배우인 이수현의 눈에 띄어 황백문 감독의 <벽력선봉>에 출연해 제25회 대만금마장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다. 1990년 류진위 감독의 액션 코미디 <도성>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으며 코미디 배우로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한 주성치는 <도협1, 2>, <도학위룡1, 2, 3>, <녹정기1, 2>, <무장원 소걸아>등 수십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코미디 영화의 제왕으로 우뚝 선다. 

1994년 <국산능능칠(국내명: 007 북경특급)>의 감독, 각본, 주연을 맡으며 감독으로도 데뷔한 주성치는 여러 유명 작품에 출연함과 동시에 <파괴지왕>, <식신>, <희극지왕>등을 연출했다. 2001년 첫 단독 연출작인 <소림축구>로 2002년 제21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 감독상, 남우주연상, 작품상을 받았으며 제8회 홍콩영화평론학회 작품상, 제7회 홍콩 금자형장 작품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류진위 감독이 제작 참여한 <쿵푸(국내명: 쿵푸허슬)>의 제작, 감독, 각본, 주연을 맡아 2005년 제24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 작품상, 제42회 대만 금마장 영화제 작품상 등을 수상했고, 각종 영화제 후보에 올랐다.

2008년 코미디 SF 영화 <장강7호(CJ7)>로 홍콩에서만 5,140만 홍콩달러를 벌어들였고,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본토에서는 2억300만 위안의 누적 흥행을 거뒀다. <장강7호(CJ7)>주연을 마지막으로 연출과 제작에 몰두한 주성치는 2016년 연출한<미인어>가 개봉 19일 만에 중국 본토 최초로 박스오피스 판매 30억 위안을 돌파했고, 누적 관객 1억 명 돌파, 역대 흥행 기록 1위 등 수많은 신기록을 세웠다.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CJ7-장강 7호 (원제: 長江7號: CJ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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