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4:40 (월)
 실시간뉴스
11월 실업급여 8224억원 지급…3개월 연속 1조원 밑돌아
11월 실업급여 8224억원 지급…3개월 연속 1조원 밑돌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13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출액이 지난달 82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3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년 전보다 913억원(-10.0%) 감소한 규모다. 이로써 1~11월 누적 구직급여 지급액은 11조2462억원으로 계산된다.

최근 구직급여 수혜 금액이 3개월 연속 1조원 미만으로 낮아졌지만, 앞서 7개월째(2~8월) 1조원을 상회한 기록 탓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올들어 구직급여 월별 지급 규모는 △1월 9602억원 △2월 1조149억원 △3월 1조1790억원 △4월 1조1580억원 △5월 1조778억원 △6월 1조944억원 △7월 1조393억원 △8월 1조371억원 △9월 9754억원 △10월 8877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년 전에 비해 1000명(-1.3%) 감소한 8만9000명이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000명), 건설업(-1000명), 숙박음식(-1000명) 등에서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감소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53만7000명으로 6만8000명(-11.3%) 줄어들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33만4000명 증가한 1463만3000명을 나타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지난해 추경 사업으로 증가한 공공행정 가입자가 최근 기저효과로 감소가 확대되고 있으나, 공공행정을 제외하면 7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어 고용 상황이 개선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조업은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9만2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대면서비스업 감소에도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정책 등 호조에 따라 21만명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면서비스에서 숙박음식업은 국내여행 증가, 방역정책 전환 영향으로 감소 폭이 둔화(-3000명)됐다. 이는 코로나19 고용 충격이 막 시작됐던 작년 5월 수준이다.

김 실장은 "11월 노동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등 영향으로 제조업만 아니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갔다"라며 "이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수출호조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