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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사적모임 축소·영업시간 제한…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김총리 “사적모임 축소·영업시간 제한…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15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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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일 내 확정…소상공인·자영업자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발표”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갖고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갖고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 추가 축소, 영업시간 제한을 골자로 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현재 방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은 15~16일 방역지표를 토대로 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점검하고 오는 17일 중대본에서 방역 강화대책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전국적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 지 열흘째"라며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고 방역패스를 확대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코로나 위험도는 3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될 정도로 여러 방역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대단히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김 총리는 "이번 유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연말까지 정부는 '병상 확보'와 '백신 접종'에 방역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의료대응 여력이 한계치에 도달해 있다"며 "의료진 소진을 막고 국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병상을 확충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연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5800개를 추가 확보하겠다. 이를 위해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하는 거점 전담병원을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고령의 병상대기자를 줄이기 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도 6곳을 추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중환자 입·퇴원 기준을 명확히 정해 엄격히 시행하는 등 병상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도 신속히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재택치료는 현장에서 제기하는 개선점들을 하나하나 보완해 가면서 좀 더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3차 백신접종과 관련, 김 총리는 "정부는 남은 12월을 고령층 3차 접종 집중기간으로 설정하고 어르신들께서 사전 예약이 없이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청소년 백신 접종률에 대해서도 "다행스럽게도 오늘 기준 12~15세 1차 접종예약률이 56%까지 올라갔다"며 "예약이 꾸준히 늘고 있어 청소년 접종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 모를 이상 반응에 대한 대비책도 세심하게 마련해뒀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부모님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여러 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관계 당국이 철저히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서 여러분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며 "학부모님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대해 귀 기울여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중대본 회의 이후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코로나19 청소년 백신접종과 관련해 학부모 간담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 간담회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청장도 배석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또다시 위기와 어려움이 닥쳐왔다"며 "하지만 우리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냈고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키워냈다. 국민 한분 한분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이번 고비를 충분히 이겨내고 일상회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끝으로 전날(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과 관련해 "제주도민과 방문객들이 많이 놀라셨지만, 다행히도 현재까지 인명피해를 비롯한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행정안전부, 소방청, 제주도 등 관계기관은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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