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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서울 올겨울 첫 함박눈에 영하 10도 강추위, 전국 꽁꽁 20일부터 풀려
[오늘의 날씨]서울 올겨울 첫 함박눈에 영하 10도 강추위, 전국 꽁꽁 20일부터 풀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12.18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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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갈무리.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갈무리.

오늘(18일 토요일) 서울엔 첫 함박눈이 내리고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까지 내린다고 하니 빙판길을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기상청은 "18일 전국이 중국 남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지만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는다"면서 "아침 기온은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동부에서 -10도 이하(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다. 낮부터는 기온이 차차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5~-3도, 낮 최고기온은 -2~5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8도 △춘천 -14도 △강릉 -7도 △대전 -10도 △전주 -7도 △광주 -5도 △대구 -7도 △부산 -5도 △제주 3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인천 3도 △춘천 -1도 △강릉 4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2도 △대구 4도 △부산 5도 △제주 7도다.

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o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
o 선별진료소 종사자 등 야외 업무 종사자의 체온 유지
o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

제주도에는 가끔 비 또는 눈 오는 곳이 있다. 오후부터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고 밤에는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다. 밤부터 경남 서부 내륙에도 눈이 조금 내리는 곳이 있다.

서울에는 올겨울 첫 함박눈이 내린다. 토요일인 오후 서울 등 수도권에 3~8㎝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 낮 경기 서해안에 눈구름이 유입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후 2~6시 1~2시간 정도 강한 강도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눈은 밤에 소강상태를 보이다 19일 0시쯤부터 새벽 사이 중부지방에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구름대는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치겠으나 눈은 아침이 되기 전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내리는 눈의 양은 18일이 더 많겠다.
 
18~19일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 내륙·강원 내륙·산지 3~8㎝ △경기 서해안·충청권·전라권·서해5도·경북 북부 내륙 1~5㎝다. 19일에는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전라권·서해5도·경북 북부 내륙에 5㎜ 미만의 비가 내린다. 

이번 눈은 눈다운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영하 20도 이하의 강한 한기가 대기 3㎞ 상공에 내려오고 대기 하층에 수증기가 많은 따뜻한 공기가 있는 탓에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눈의 강도가 강하고 적설량도 당초 예상치(1~5㎝)보다 많겠다"고 설명했다.

또 "구름 내부 온도가 영하 20도보다 낮고 지표 부근 온도도 영하 2도로 떨어져 눈 결정체가 육각형 타입으로 빨리 성장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다"며 "적설 효율이 굉장히 좋아 강수량 대비 적설량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안에서도 지역 편차가 매우 클 수 있다. 이번 눈구름대는 수직으로 올라가 높게 발달하는 형태라 강수가 강한 지역에서는 8㎝ 가깝게 눈이 쌓이지만 바로 그 옆은 하강기류 때문에 구름이 발달하지 못해 적설량이 2㎝에 그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되는만큼 주말 외출이나 원거리 이동을 자제하고 도로교통 안전에 주의해달라"며 "찻길이 막히고 살얼음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는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60㎞, 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5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다.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o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점검 및 관리 철저
o 시설물 파손과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안전 유의
o 강풍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 바람
o 산간도로와 터널 입출구간의 기상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

전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35~7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먼바다 최대 6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동해안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경상동해안도 건조하겠으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내일(19일)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이 가끔 구름많겠고, 새벽(00~06시)에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경북북부내륙,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다. 충북남부와 제주도는 오전(06~12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특히, 내린 눈이 쌓이거나,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8~4도, 낮 최고기온은 2~9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19일 눈이 그친 후에야 기온이 올라 20일부터 평년보다 온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전후로 또다시 강추위가 찾아온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말 급격한 기온 하강이 예상됨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계량기함의 보온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는 개정된 수도조례에 따라 수도계량기가 동파돼 교체할 경우 수도계량기 대금을 사용자가 부담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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