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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칭기즈칸 전설 흐르는 몽골, ‘칸’과 함께 초원을 달리다
[세계테마기행] 칭기즈칸 전설 흐르는 몽골, ‘칸’과 함께 초원을 달리다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2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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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EBS 1TV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스페셜 ‘로스트 킹덤’ 2부가 방송된다.

찬란한 번영과 불가사의한 증발, 마야의 수수께끼 멕시코, 과테말라.
바람을 품은 초원의 전사, 칭기즈칸의 전설 몽골.
찬란한 불교 예술의 정점, 사일렌드라 왕조 인도네시아.
전설처럼 남은 황제의 로맨스, 무굴제국 파키스탄.

찬란했던 옛 제국, 그 영광이 사라진 곳에는 어떤 풍경이 남아 있을까? 잊힌 제국의 숨결과 자취를 찾아가는 여정, ‘로스트 킹덤’.

이날 <세계테마기행> ‘로스트 킹덤’ 2부에서는 ‘칸의 전설, 몽골’ 편이 방송된다. 이날은 유별남(사진작가) 씨가 큐레이터로 나선다.

로스트 킹덤 2부. ‘칸의 전설, 몽골’ / EBS 세계테마기행
로스트 킹덤 2부. ‘칸의 전설, 몽골’ / EBS 세계테마기행

 

■ 칸의 전설, 몽골 - 12월 21일 저녁 8시 40분

칭기즈칸의 전설이 흐르는 몽골은 수도 울란바토르(Ulaanbaatar)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광활한 대초원이 펼쳐지는 초원의 나라다. 이정표도 없는 초원 한가운데 모여 있는 사람들이 있어 다가가니, 인근 마을 주민이 주최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칭기즈칸 군대의 체력 훈련에서 유래된 몽골 전통 씨름 부흐(Bökh)와 12세 이하 아이들이 기수로 나서는 말 경주까지, 작은 마을 축제지만 당연한 듯 전통을 따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시 나선 길, 초원 위에서 말을 타고 있는 거대한 기마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다름 아닌 몽골 제국의 제1대 칸, 칭기즈칸(Chingiz Khan)이다. 높이 40m, 무게 250t의 이 스테인리스 스틸 기마상은 몽골 건국 800주년을 기념해 칭기즈칸이 황금 채찍을 발견했다고 전해지는 천진벌덕(Tsonjin Boldog)에 세워졌다. 기마상의 내부는 칭기즈칸 기념관으로도 운영되며 기마상의 크기에 맞는 몽골 전통 부츠 고탈(Gutal)과 황금 채찍(Chingiz Khan Golden Whip)이 전시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칭기즈칸 기마상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본 세상. 화려했던 몽골 제국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들의 기상이 내달렸던 대초원만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테렐지 국립공원(Gorkhi-Terelj National Park)은 몽골 초원의 그 광활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초원은 물론 바위산과 강이 어우러진 몽골의 대표적 휴양지로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액티비티가 마련돼 있다. 그중에서도 버기카(Buggy Car) 주행은 가장 역동적인 즐거움으로 운전자를 흥분하게 한다. 

테렐지 국립공원의 초원을 빠져나와 진정한 야생의 초원으로 향한다. 메마른 초원을 적시고 있는 오르혼강(Orkhon River)은 약 1,100km나 이어지는 몽골에서 가장 긴 강이다. 장쾌하게 뻗은 오르혼계곡을 지나 계속해서 강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오르혼폭포(Orkhon Waterfall)에 닿게 된다. 유유히 초원을 흘러온 물이 한데 모여 쏟아지는 장관은 몽골 중부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명소. 현지인은 물론 해외여행자들도 찾아와 한참을 머물렀다 가곤 한다. 

오르혼강 계곡 상류에 있는 하르호린(Kharakhorin)은 13세기 몽골 제국의 수도 카라코룸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쿠빌라이칸이 베이징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폐허가 된 제국의 수도에는 몽골 최초의 티베트불교 사원 에르덴조 사원(Eredene Zuu Monastery)이 세워졌다. 과거의 영광이 너무 찬란했기에 더욱 쓸쓸하게 느껴지는 제국의 옛 수도에서 몽골 여행을 마무리한다.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 EBS1 ‘세계테마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제공 =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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