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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둘레길] 조선희·이승국 해파랑길, 청사포·해동용궁사·오랑대·용왕단 동행
[한국의 둘레길] 조선희·이승국 해파랑길, 청사포·해동용궁사·오랑대·용왕단 동행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2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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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이승국의 부산에서 울산, 해파랑길 2부, ‘오늘도 안녕하길’ / EBS ‘한국의 둘레길’
조선희·이승국의 부산에서 울산, 해파랑길 3부, ‘오늘도 안녕하길’ / EBS ‘한국의 둘레길’

오늘(22일) EBS1TV <한국의 둘레길>에서는 사진작가 조선희와 크리에이터 이승국이 함께 하는 ‘조선희·이승국의 부산에서 울산, 해파랑길’ 3부가 방송된다.

부산 오륙도를 시작으로 총연장 750km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최장 트레일, 동해 해파랑길. 이 길은 동아시아 대륙에서 붉게 떠오르는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 수천만 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해는 떠오르고 그 해와 함께 잠들어 있던 대륙의 하루도 깨어났다.

억겁의 세월이 켜켜이 쌓인 그 길을 MZ세대 대표주자 크리에이터 이승국과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의 셀럽 조선희 사진작가가 길동무가 되어 함께 걷는다. 그 길 위에서 신화처럼 숨을 쉬던 고래이야기, 신선이 된 사나이도 남편을 그리다 소나무가 되어버린 여인까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오래 전 시간이 깨어난다.

이날 EBS1TV <한국의 둘레길> '조선희·이승국의 부산에서 울산, 해파랑길‘ 3부에서는 ‘오늘도 안녕하길’이 방송된다.

◆ 오늘도 안녕하길 … 12월 22일(수) 오후 7시30분 방송

홀로 걷기를 마치고 청사포에서 다시 동행을 시작하는 이승국과 조선희. 거대한 소나무 한 그루가 걸음을 멈추게 한다. 고기잡이 나간 남편이 풍랑에 실종되자 그리움에 사무치던 아내가 바다가 보이는 곳에 심은 망부송이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바닷사람들의 염원이 담겨있는 길. 그 간절한 소망을 좇아 걸어 보기로 한다.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 해동용궁사의 또 다른 이름은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지는 절’이다. 배를 어루만지면 아들을 낳게 해준다는 득남불은 사람들의 손때를 타서 배만 새까매졌다.
동전을 정확하게 떨어뜨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바다가 보이는 다리 용문석교. 동전이 교묘하게 빗나가자 아쉬워하는 이승국에게 조선희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임을 일깨워준다.

“여기서 네가 조금만 노력하면 돼. 나머지는 노력으로.”
“맞아요. 내가 노력으로 채우면 되죠. 방향은 맞았으니까.”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있는 해동용궁사를 떠나 오랑대로 향하는 길로 걸음을 옮긴다. 바다 한 가운데 솟아오른 바위 위에 자리 잡은 용왕단. 예측 불가능한 바다에서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길 위에 흩뿌려진 사람들의 염원들은 무엇이었을까. 그 절실한 마음을 헤아려본다.

EBS <한국의 둘레길> '조선희·이승국의 부산에서 울산, 해파랑길‘ 4부작은 12월 20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의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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