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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마야 영혼 숨 쉬는 과테말라…파카야 화산·아티틀란 호수 여정
[세계테마기행] 마야 영혼 숨 쉬는 과테말라…파카야 화산·아티틀란 호수 여정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2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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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EBS 1TV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스페셜 ‘로스트 킹덤’ 4부가 방송된다.

찬란한 번영과 불가사의한 증발, 마야의 수수께끼 멕시코, 과테말라.
바람을 품은 초원의 전사, 칭기즈칸의 전설 몽골.
찬란한 불교 예술의 정점, 사일렌드라 왕조 인도네시아.
전설처럼 남은 황제의 로맨스, 무굴제국 파키스탄.

찬란했던 옛 제국, 그 영광이 사라진 곳에는 어떤 풍경이 남아 있을까? 잊힌 제국의 숨결과 자취를 찾아가는 여정, ‘로스트 킹덤’.

이날 <세계테마기행> ‘로스트 킹덤’ 4부에서는 ‘숨 쉬는 마야의 땅, 과테말라’ 편이 방송된다. 이날은 정승희(중남미문화연구가) 씨가 큐레이터로 나선다.

로스트 킹덤 4부. ‘숨 쉬는 마야의 땅, 과테말라’ / EBS 세계테마기행
로스트 킹덤 4부. ‘숨 쉬는 마야의 땅, 과테말라’ / EBS 세계테마기행

■ 숨 쉬는 마야의 땅, 과테말라 - 12월 23일 저녁 8시 40분

마야의 영혼이 숨 쉬고 있는 땅, 과테말라. 번성했던 옛 제국의 땅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마야의 후예들을 만나러 가는 여정. ‘중앙아메리카의 작은 파리’라는 별명을 가진 과테말라시티(Guatemala City)에서 시작한다. 

과테말라의 수도인 이 도시는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엔 옛 수도였던 안티과과테말라(Antigua Guatemala)가 자리 잡고 있다. 

도시를 둘러싼 화산 덕분에 지진이 끊임없이 일어났던 이곳은 18세기 큰 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되자 수도를 과테말라시티로 옮긴 것인데, 16세기 스페인의 계획도시로 건설된 도시는 지배 당시 성당과 수녀원 등 식민지풍 건물들이 지진의 피해를 본 모습 그대로 도시 곳곳을 메우고 있다. 

그런 이 도시는 과테말라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화산, 파카야 여행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도시에서 보이는 파카야 화산(Volcán Pacaya). 아직도 끊임없이 가스나 증기를 뿜어내는 화산에서 지구의 뜨거운 심장 박동을 느껴본다. 

화산의 품을 떠나 호수의 품으로 향한다. 사람들의 영혼을 맑게 한다는 아티틀란 호수(Lago de Atitlán)는 마야인들에게는 영혼의 안식처였던 곳. 화산이 붕괴해서 만들어진 이 칼데라 호수는 독일의 탐험가 알렌산더 폰 홈볼트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고 극찬했던 곳이다. 쿠바 혁명의 영웅인 체 게바라 역시 이곳에서 쉬어가며 잠시 혁명의 꿈을 접었던 이 아름다운 호수 주변에는 아직도 마야의 문화와 언어를 그대로 이어가는 인디헤나들의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아티틀란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파나하첼(Panajachel)에선 배를 타고 아티틀란의 12개 마을을 갈 수 있는데 그중 산티아고아티틀란(Santiago Atitlán)은 추투힐 마야인들의 전통이 잘 남아있는 곳이다. 아티틀란 호수의 수호신인 막시몬을 숭배하는 이 마을에서는 일상과 결합한 종교의식이 가득하다. 마야의 고대도시였던 우에우에테낭고(Huehuetenango)에서 미지의 즐거움으로 가득했던 과테말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 EBS1 ‘세계테마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제공 =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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