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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화이자 '먹는 알약‘ 코로나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
美 FDA, 화이자 '먹는 알약‘ 코로나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23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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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의 사용을 승인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FDA는 이날 중증화 진행 위험이 높은 경증 환자의 알약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연령대는 모든 성인이 대상이며, 아동은 12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다.

팍스로비드는 알약형으로 복용이 쉬워 처방전이 있으면 구입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처방전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한다고 FDA는 밝혔다. 12시간마다 복용, 5일간 총 30알을 먹게 된다.

팍스로비드는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니르마트렐비르(nirmatrelvir)'와 이미 시중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리트로나비르'를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다.

니르마트렐비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자의 체내에서 복제되는 과정에서 복제 효소 작용을 차단하는 기능을, 리트로나비르는 니르마트렐비르의 체내 분해를 늦춰 효능을 높이는 기능을 각각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화이자는 자체 임상에서 5일간 팍스로비드를 2200명에게 투여한 결과 입원·사망 확률을 88%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패트리샤 카바조니 FDA 산하 의약품 평가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승인으로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처음 도입됐다"고 밝혔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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