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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국 대체로 흐리고 눈과 비, 낮부터 찬공기 남하 25일 전국 꽁꽁 얼어, 제주 '화이트 크리스마스'
[오늘의 날씨] 전국 대체로 흐리고 눈과 비, 낮부터 찬공기 남하 25일 전국 꽁꽁 얼어, 제주 '화이트 크리스마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12.24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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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갈무리.

오늘(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엔 경기와 강원 등 일부 지역에, 25일 성탄절엔 젲 등지에 눈이 내리며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

기상청은 "24일 전국이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중국 북동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부터 낮 사이 경기 북부에, 낮 동안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 비 또는 눈이 오고 그 밖의 수도권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한 "오전부터 강원 영동, 오후부터는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다. 특히 강원 영동 일부에는 오후부터 동풍에 맞춰 내리는 눈이 25일 오전까지 이어져 꽤 많은 적설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서 1~5㎝, 경기 북부·동부 1~3㎝, 수도권(경기 북부·동부 제외) 0.1㎝ 미만이며 강원 영동·제주도 산지에는 25일까지 5~20㎝ 눈이 쌓인다. 

서울에는 눈이 약하게 내려 쌓이진 않겠으나,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 1㎝ 미만의 눈이 조금 쌓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24일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3시까지 강원 영동 지역에 눈이 집중적으로 내려 대설 경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예상 적설량은 5~20㎝다. 강원 영동 산지나 찬 공기가 가깝게 진행되는 곳은 최대 30㎝까지 눈이 내릴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o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도로가 통제될 수 있으니 가급적 이동 자제, 차량 이용 시 월동장구 준비 철저
o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 각별히 유의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도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눈이 쌓이거나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이날 낮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져 한파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4~5도로 전날(23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지만 낮 최고기온은 1~13도로 낮을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춘천 -2도 △강릉 3도 △대전 -1도 △전주 0도 △광주 0도 △대구 -1도 △부산 5도 △제주 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춘천 3도 △강릉 8도 △대전 7도 △전주 8도 △광주 10도 △대구 10도 △부산 13도 △제주 14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세종·충북·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대전·충남·광주·전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밤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에 바람이 시속 30~60㎞, 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5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o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점검 및 관리 철저
o 시설물 파손과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안전 유의
o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

경상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해상에는 바람이 시속 45~7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동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다. 특히,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서도 해안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내일(25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는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고,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는 오전까지 흐리겠다. 제주도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오전(12시)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부, 오후(12시)부터 전라서해안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5~-10도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도, 낮 최고기온은 -8~3도가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3도 △춘천 -13도 △강릉 -3도 △대전 -9도 △전주 -7도 △광주 -5도 △대구 -7도 △부산 -3도 △제주 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8도 △춘천 -4도 △강릉 1도 △대전 -3도 △전주 -3도 △광주 -2도 △대구 -1도 △부산 2도 △제주 3도다.

경상권해안에 바람이 30~60km/h(8~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한편 성탄절인  25일 제주에는 상당히 많은 눈이 내려 귀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서해상에서 해기차(대기하층의 기온과 해수면온도 차)에 의해 강하게 발달하는 눈구름대의 영향이다.

기상청은 "24일 밤부터 제주 해안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기 시작해 27일까지 한라산과 중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경우에 따라 대설경보까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제주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지난 60년(1961~2020년)간 단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1965년·1966년·1983년·1984년·2010년 성탄절에만 눈이 내렸었다.

이번 성탄절에 눈이 내린다면 2010년 이후 11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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