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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저녁] 못난이 농산물 사용 ‘치아바타’ 빵집…겉껍질 벗긴 밤 조린 ‘보늬밤’ 카페
[생방송오늘저녁] 못난이 농산물 사용 ‘치아바타’ 빵집…겉껍질 벗긴 밤 조린 ‘보늬밤’ 카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12.2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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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저녁 맛집
생방송오늘저녁 맛집

오늘(24일) 오후 MBC ‘생방송 오늘저녁’ 1694회에서는 △우리 집 삼시세끼 - 가리왕산 부부의 겨울 밥상 △촌집 전성시대 - 돌담도 문화재? 200년 된 고택 △수상한 가족 - 일복 많은 부부의 겨울나기 △세상 속으로 - 나의 창업 도전기 등이 방송된다.

◆ [우리 집 삼시세끼] 가리왕산 부부의 겨울 밥상

강원도 평창군, 가리왕산 자락에 자리 잡은 김명기(62), 장성문(63) 부부. 남편이 직접 지은 부부의 집 마당에는 친정어머니께 물려받은 45년 된 씨간장과 부부가 함께 담근 막장, 된장, 고추장 항아리가 부부의 보물단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봄에 말려뒀던 나물은 겨울의 아침밥상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먹을거리가 된다. 말린 취나물을 동태와 함께 끓이면 구수하고도 부드러운 동태탕을 맛볼 수 있다. 봄에 말린 두릅은 한번 삶아낸 뒤 들기름, 마늘, 국간장을 넣고 볶아준다. 

이렇게 말려서 볶아먹으면 고기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어 별미라고. 점심 밥상엔 아내의 특별한 레시피로 완성된 황태장아찌가 올라온다. 촉촉하게 적신 황태를 꿀과 국간장에 재워준 뒤 파기름에 한 번 더 볶아주면 오래 두고 먹어도 맛있는 황태장아찌가 완성된다. 저녁엔 올리고당에 이틀 동안 재워 더 꼬들꼬들해진 무로 석박지를 담근다. 산골 부부의 겨울 밥상을 맛보러 떠나보자!

▷ 방송정보
- <산모랭이펜션>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장전리(장전길) 펜션

◆ [촌집 전성시대] 돌담도 문화재? 200년 된 고택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한 이색적인 담장이 맞이해주는 마을이 있다. 경남 고성군의 한 마을엔 사람 키만한 황톳빛 돌담이 2.3km나 길게 이어져 고택들을 감싸고 있다. 17세기경 마을이 형성되면서 조성된 것으로 전해지는 담장은 보통의 마을 담장과 달리, 마을 뒷산에서 가져온 납작한 돌을 켜켜이 쌓아 만들어졌다. 

오랜 역사와 독특한 형태 덕에 문화재로 지정된 돌담길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한가운데에 마을에서 제일 큰 고택이 자리해있는데, 1809년에 지어져 전형적인 남부지방 부농 가옥의 모습을 띠고 있다. 넓은 대지에 자리한 5동의 건물 중, 사랑채가 특히 인상적인데, 사랑채 양 끝에 자리한 누각 마루에 문살문과 유리문이 혼합된 독특한 형태의 문이 달려있다. 그리고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안채를 가리는 내외담이라는 담이 있는 것도 이 집의 특징이다. 문화재 돌담이 지키는 200년 된 고택을 보러 떠나보자!

▷ 방송정보
- <고성 최필간 고택> :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학동돌담길) 펜션

◆ [수상한 가족] 일복 많은 부부의 겨울나기

경상남도 의령군, 일거리 줄어든다는 농한기에도 쉴 틈이 없다는 부부가 있다. 일 년에 키우는 작물만 20가지 넘는다는 김석규(63), 박명덕(57) 부부는 남편의 건강 관리 겸 쉬기 위해 연고 없는 의령에 8년 전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놀고먹기만 하는 것도 잠시, 원체 성격이 부지런한 아내와 소일거리 찾던 남편은 부추부터 콩, 깨, 고추 등 농촌에서 쉽게 볼 법한 작물은 모두 키우기 시작, 농사의 규모가 점점 커져 이제는 직접 키운 콩으로 메주를 쑤고 장을 담가주는 주문까지 받는다. 

부지런한 성미만큼 성격도 쿵짝이 잘 맞는 부부는 내내 붙어서 일하다 보니 하루에도 수십번 부딪히기를 반복하지만, 아내가 서운해 하면 남편이 금세 쫓아와 장난을 걸어 길게 싸우지도 못한단다. 34년 전, 선 자리에서 처음 만났던 그때의 풋풋함과 즐거움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개미 부부의 누구보다 바쁜 겨울을 함께해본다.

▷ 방송정보
- <샘실부추농원>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중리(중리로) 채소재배농원

◆ [세상 속으로] 나의 창업 도전기

경기도 용인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한 첫 번째 주인공이 있는 빵집이다. 다 똑같은 빵 같지만, 특별함이 숨어 있단다. 바로 못난이 농산물을 사용해 빵을 만든단다. 겉보기가 좋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농산물이 전 세계 매년 13억 톤에 달한다는 기사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단다. 환경도 지키고 더 저렴한 가격에 재료를 구할 수 있어 1석2조라는데. 

특별한 메뉴로 창업에 도전한 두 번째 주인공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 카페의 대표 메뉴는 보늬밤이다. 보늬밤이란, 겉껍질을 벗긴 밤을 조린 밤 조림이란다. 속껍질의 떫은맛을 제거하기 위해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하루 정도 담가 떫은맛을 제거해주는 것이 포인트란다. 3번 푹 삶은 뒤, 설탕물에 졸여주면 부드럽고 달달한 보늬밤이 완성된다는데.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창업에 도전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방송정보

- <오븐스프링>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동백중앙로) 베이커리
- 메뉴 : 플레인 치아바타, 더블치즈 치아바타, 감자 치아바타, 고구마 크렌베리 치아바타 등

- <오르르> : 경기도 화성시 기산동(효행로1191번길) 카페, 디저트
- 오늘메뉴 : 보늬밤
- 영업시간 : 매일 10:00-20: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한편 이날 각 코너에서 소개되는 전화번호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 음식점의 영업시간은 일상적인 운영시간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차예린, 김대호, 이진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하는 ‘생방송 오늘저녁’은 ‘생방송 오늘아침’과 자매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정보, 생할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으로 생동감 있게 구성해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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