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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상공인 87만명 줄었는데 ... 사업체수는 4.7% 증가
작년 소상공인 87만명 줄었는데 ... 사업체수는 4.7% 증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2.28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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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소상공인실태조사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 소상공인실태조사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수가 전년 대비 87만명 줄고, 연매출액은 1100만원 감소한 반면 사업체수는 오히려 전년 대비 4.7% 증가한 290만개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28일 오전 중기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소상공인 실태·경영환경 파악을 위해 올해 6~7월 전국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4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1개 업종의 소상공인 사업체수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290만개, 종사자수는 전년 대비 87만명(13.5% ↓) 감소한 557만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사업체수는 전년대비 숙박·음식점업이 4.9만개(7.5% ↑), 도·소매업이 2.4만개(2.7% ↑), 제조업이 1.3만개(3.7% ↑) 순으로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업종별로 도·소매업 31.3만명(16.7% ↓), 숙박·음식점업 25.2만명(16.2% ↓)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사업체당 연매출액은 2억2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00만원(월평균 92만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00만원(월평균 117만원) 줄었다.

특히 예술·스포츠·여가업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대비 800만원(11.9%↓), 영업이익은 85.2% 감소했다. 이외에는 제조업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5300만원(12.2%↓), 교육서비스업의 영업이익이 66.4%, 숙박·음식점업의 영업이익이 56.8% 줄었다. 한편 수리·기타서비스업의 매출액은 30만원(0.9%↑) 증가했다.

중기부는 이와 같은 소상공인의 소득감소를 코로나19 영향뿐만 아니라, 급속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대응 부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매출실적이 있는 사업체는 8.9%이고,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제품은 스마트오더(50.6%), 키오스크·사이니지(16.3%), 출입인증·셀프계산대(13.6%) 순이었다.

아울러 부채를 보유한 소상공인 비율은 60%로 조사됐다. 사업체당 부채액은 1억6900만원으로 200만원이 감소했다.

사업장 점유형태는 임차가 80.5%로 1.2%p 증가, 사업체당 부담하는 임차료로서 보증부 월세의 보증금액(6.9%↓)과 월세액(6.6%↓)는 감소했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경쟁심화(38.3%), 상권쇠퇴(37.6%), 원재료비(28.7%), 방역조치(21.0%) 등을 꼽았다.

대표자 연령 분포는 50대(32.2%)가 가장 많았고, 40대(25.5%), 60대 이상(22.6%), 30대(13.5%), 20대 이하(6.3%) 순이었다.

창업동기로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64%)가 1순위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9.7개월(0.5개월↓), 창업비용은 본인부담금 6900만원을 포함해 총 9000만원(12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이번 잠정조사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악화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대응해 적극적인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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