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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오미크론 신속 검사법, 내일부터 현장 적용”
김부겸 총리 “오미크론 신속 검사법, 내일부터 현장 적용”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2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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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는 오미크론 신속 검사법 개발을 마치고 내일(30일)부터 현장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9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만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국내외 모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델타보다 강한 전파력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어 머지않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비교적 낮은 중증화율을 근거로 오미크론에 대해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며 "특히 백신 2차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의 감염 예방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서둘러 3차 접종에 나서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현 방역상황과 관련해 "8주 연속 증가하던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내려왔다. 무엇보다도 병상 확보와 운영에 숨통이 트이면서 1일 이상 병상을 대기하시는 경우도 완전히 해소됐다"면서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수도권의 중환자병상 가동률이 80%대의 높은 상태이고 위중증 환자 수도 1000명을 상회하고 있다"며 "정부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한 후 내주부터 적용할 방역 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잠시 후 개최되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포함해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각계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까지 귀담아듣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겠다"며 "방역과 민생 경제 모두 소중하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 총리는 "어제까지 60세이상 고령층 3차 접종률이 73%를 넘어섰다. 방역 당국과 지자체의 노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접종에 동참해 주신 어르신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 올리며 아직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내년으로 미루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에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사전 예약 없이도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고령층은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확진자가 점차 줄고 있지만 그 이하 연령대에서 조금씩 확진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제 3차 접종이 방역의 기본이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접종 시기가 다가온 분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어느새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잠시 멈춤'의 시간을 빨리 끝내고 다시 일상회복의 여정을 시작하려면 연말연시를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보내야 하겠다"며 "해맞이 행사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가급적 피해 주시고 언제 어디에 계시더라도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를 잊지 말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공부문의 솔선수범도 필요한 때이다. 회식과 모임은 자제하고 기관별 송년·신년 행사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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