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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후보 부인 김혜경 직접 인터뷰
이재명 대통령 후보 부인 김혜경 직접 인터뷰
  • 유인근 기자
  • 승인 2022.01.17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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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아내로 살아온 길, 여성문제에 대한 생각들”
이재명 대통령 후보 부인 김혜경 직접 인터뷰. “정치인 아내로 살아온 길, 여성문제에 대한 생각들”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을 꼽아보라면, 아마 대선주자들이 아닐까 싶다. 유권자들을 찾아 발이 부르트도록 전국을 누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바쁜 이가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54) 씨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다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이제는 대통령 후보가 된 남편을 따라 발이 부르틀 시간도 없이 그림자 내조를 펼치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하는 후보의 부인이지만 어렵게 시간을 내서 인터뷰에 응했다. 007미팅으로부터 시작된 결혼 이야기에서부터 정치인 아내의 내조, 그리고 여성으로서 우리사회가 직면한 여성·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까지, 평소에 느끼고 품었던 생각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각자의 역할을 ‘함께’ 잘해나가는 게 내조”
 

김혜경 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올해로 결혼 30주년을 맞이했다. 3살 연상인 가난한 청년 변호사 이재명을 만나 연애를 시작해 1991년 결혼식을 올렸다. 중산층 유복한 집안의 아내와 찢어지게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보낸 남편은 자라온 환경의 차이로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알콩달콩 서로에게 맞춰주며 부부라는 인연의 끈을 단단히 동여매고 오랜 세월을 함께 버텨왔다.

그녀는 평범했던 주부에서 정치인의 아내 그리고 이제는 대통령 후보의 부인으로, 어쩌면 인생의 가장 큰 도전 앞에 서있는지도 모른다. 맨 밑바닥에서 시작한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이룬 것이 평범하지 않기에 사람들은 그녀에게도 김혜경만의 특별한 내조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Q 대통령 후보의 부인이신 만큼 내조에 대하여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 없군요.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준비된 대통령’론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인 아내로서 ‘준비된 내조’라고 할까요? 그동안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요.
 

A 내조라는 표현을 사전적으로 풀어보면 ‘아내가 남편을 돕는다’는 뜻인데, 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요. 돕는다기보다는, 각자의 역할을 ‘함께’ 잘해나가는 게 중요하고 또 의미 있다는 생각입니다. 30년을 같이 살아보니 경험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와 이재명 후보는 부부이면서 두 아이의 부모, 누군가의 며느리 또는 사위 등 여러 관계들을 함께 맺고 가꿔왔지요. 돌이켜보면 그 각각의 관계 안에서 저마다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왔다는 느낌이에요. 또 30년을 부부로 살아왔으니 서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지 않을까 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들이 있고요. 이를테면 일이 많아 야근이 잦을 때는 아침으로 진밥이나 누룽지를 해준다든가, 뭔가 생각이 많아 보일 때는 굳이 말을 걸기보다 정리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든가 하는 것들이죠.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다기보다는, 함께 호흡 맞추고 발 맞춰 살아온 대로 계속해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바람이기도 하고 목표이기도 해요.
 

Q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 후보님의 ‘결함’을 보완해주는 역할이 긴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경우 낸시 레이건 여사는 현실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레이건 대통령을 대신해 언론의 모든 공격을 혼자서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후보 부인상 또는 영부인상은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A 낸시 레이건 여사는 미국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최초로 정립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고 알고 있어요. 많은 일들도 실제로 해내셨고, 그만큼 비판도 많았지요. 하지만 그 바탕에 깔린 건 레이건 대통령, 그러니까 남편에 대한 각별한 존경과 애정이었다는 게 제게는 의미 있게 와 닿았어요. 시대가 요구하는 후보 배우자상, 또는 영부인상에 대해 제가 이렇다 저렇다 규정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서로가 서로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후보와 후보 배우자, 나아가 대통령과 영부인’이라는 모습은 후보 배우자 김혜경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인 김혜경으로서 바라고 기대하는 바 아닐까요.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오랫동안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고, 고단한 일상을 보내고 계세요. 삶이 힘들 때, 내일이 버거울 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나를 조건 없이 믿고 아껴주는, 지지해주는 누군가이지 않나 싶어요. 그런 후보 배우자, 그런 영부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에요.
 

Q 대통령 후보 혹은 대통령에 대해 아무도 나서서 말하지 못할 때 ‘직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배우자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후보께 직언 또는 잔소리도 하나요?
 

A 아무도 나서서 말하지 못할 때 직언을 할 수 있다기보다는, 잘 알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이재명 후보가 강해 보이는, 세 보이는 면모만 부각되거나 오해받는 것이 안타까울 때가 많은데, 사실 후보는 누구보다 여리고 다정한 사람이기도 해요. 제가 지켜봐온 후보는 한결같이 강한 사람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약한 사람이지요. 그렇다 보니 “이럴 땐 이렇게 표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럴 땐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떻겠어?” 같은 식의, 내용보다는 방식에 대한 조언을 하는 편이기는 해요. 일종의 음식 간 맞추는 느낌이랄까요? 콩나물국 끓이면서 ‘아, 여기에 국간장 반 숟갈만 더 넣으면 딱이겠다’ 싶은 그런 느낌으로요.(웃음)
 

“이재명의 배우자라는 이름으로 좋은 일과 의미있는 일에 보탬 될 수 있어 축복”
 

“이재명의 배우자라는 이름으로 좋은 일과 의미있는 일에 보탬 될 수 있어 축복”
“이재명의 배우자라는 이름으로 좋은 일과 의미있는 일에 보탬 될 수 있어 축복”

 


이재명 후보는 잘 알려진대로 가난한 ‘소년공’ 출신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공장을 다녔지만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들어갔고, 이후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도지사로, 그리고 대통령 후보까지 된 누구보다도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그려온 입지전적 인물이다.
김혜경 씨가 그런 이 후보를 만나 결혼했으니, 둘만의 러브스토리가 구구절절 만리장성이라도 쌓을 듯 싶다. 그녀는 연애시절 성남 상대원동 꼭대기 달동네에 자리한 이 후보의 집을 찾아갈 때 “멀쩡한 아가씨가 이렇게 가난한 동네에 사는 남자를 왜 만나느냐”며 핀잔을 주던 택시운전사의 말이 아직도 생각난다며 웃는다. 그래도 가난한 남자에게 반해 사랑을 하고 운명처럼 부부가 됐다. 30년이 넘는 오랜 세월 곁을 지키며 바라본 남편 그리고 정치인 이재명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Q 30년 전이 될 텐데 처음 이재명 후보와의 만남부터 연애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1990년 여름, 그러니까 8월에 친정어머니 소개로 만났어요. 요즘 분들은 뭔지 잘 모르실 텐데, ‘007미팅’이란 걸 했dj요. 처음엔 좀 나이도 들어 보이고 아저씨 같다는 느낌도 받았답니다. 그런데 사법고시 패스하고 20대에 변호사 사무실 개업했으면 허세를 부리거나 할 법도 한데 그런 것도 전혀 없었고, 어려운 가정형편 같은 것도 숨김없이 이야기하는 거예요. 사람은 진실하구나 싶었죠. 호감은 사실 두 번째 만났을 때 생겼어요. 오후에 저희 집 앞으로 차를 몰고 와서는 바다 보러 가자며 지었던 미소가 참 깨끗했고 마치 소년 같았어요. 첫인상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에 마음이 끌렸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됐죠.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연애하다 이듬해 봄에 결혼하고, 한창 신혼인 그다음 해에 첫아이를, 연년생으로 둘째아이를 낳았으니 이제 와 생각해보면 새삼 우리 참 뜨겁게 연애하고 뜨겁게 결혼했구나 싶어요. 유학을 갈까 고민하던 때에 만났는데, 아마 그때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김혜경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었겠죠. 가끔 이런 게 운명이겠구나, 생각해봐요.
 

Q 이재명 후보께서 안정적인 변호사에서 풍파가 많은 정치권에 들어설 때 처음엔 반대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솔직히 처음엔 덜컥 겁이 났던 것이 사실이에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1999년에 마련한 저희 첫 집인데, 결혼하고 10년 가까이 남의 집에서 살다가 처음으로 갖게 된 것이었어요. 어렵게 집을 장만하고, 살림살이도 조금씩 갖춰가고, 아이들도 잘 자라주고 있는 때였는데 정치를 하겠다고 하니 이만저만 걱정되는 것이 아니었지요. 정치 하다 재산도 많이 날린다는데 겨우 장만한 우리집은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했고요.(웃음)
무엇보다, 결혼 전부터 ‘세상에서 가장 못할 짓이 정치인의 아내’라고 생각했던 것도 있었어요. 삶에 제약도 많이 생기고, 너무 어려운 자리 아니겠나. 이혼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풀어나가는 정치를 지켜보고 있으면 ‘이런 정치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일이 의미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저 또한 이제는 이재명의 배우자라는 이름으로 좋은 일들, 의미 있는 일들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Q 결혼하고 남들처럼 부부싸움도 했을 텐데요, 이재명 후보를 정치인이 아닌 남편으로는 몇 점을 줄 수 있나요?

A 집에서는 주도권이 넘어온 지 오래 됐고, 제가 갑이기 때문에 부부싸움은 큰 의미가 없어요.(웃음) 정치인 이재명이 아닌 남편 이재명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90점 정도 줄게요. 10점 감점한 이유는 바쁘니까.(웃음) 남편은 전통적인 분위기가 강한 지역 출신인데도 주말에는 제가 육아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한 편이고, 지금처럼 바쁠 때가 아니면 집안일도 제법 거들어주곤 해요. 또 제가 주부로 살아온 데 대한 미안함도 갖고 있고, 김혜경이라는 사람의 삶이 좀 더 김혜경다울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기도 해요. 저는 이재명의 배우자 김혜경으로 살아온 시간이 그렇지 않았던 시간보다 더 긴 삶을 살고 있어요.

가끔이야 투닥투닥하겠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함께 살아가겠구나 생각하면 안심이 되고 든든함을 주는 사람이니, 언젠간 100점짜리 남편이 될 것으로 기대해요. 참 정치인으로는 몇 점을 줄까 얘기해도 될까요. 저는 98.1점을 주고 싶어요. 꽤 높은 편인죠. 제 편이라서가 아니라 공약이행률로 평가한 것이니 객관적이지 않나요. 이 정도면 한번 믿어 봐도 좋을 정치인이라는 생각인데, 너무 자랑인가요.(웃음)
 

“강행군으로 몸은 힘들어도 현장에서 받는 에너지가 큰 힘”

 

“강행군으로 몸은 힘들어도 현장에서 받는 에너지가 큰 힘”
“강행군으로 몸은 힘들어도 현장에서 받는 에너지가 큰 힘”

 

서울 태생인 김혜경 씨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다. 성악을 하고 싶었던 어머니가 못다 이룬 꿈을 딸을 통해 이루려고 했지만 노래가 아닌 피아노를 택했다.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나와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유학을 고민하던 그녀는 운명처럼 만난 이재명 후보로 인해 그 꿈을 접었다. 정치인 남편을 내조하다 보니 함께 고민했던 긴 시간들이 만들어준 내공도 상당하다. 내년 대통령선거가 점점 다가올수록 그녀가 할 일은 더 많아졌다.

“남편은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 저는 매따버스(매주 따라다니는 버스)를 탄다”며 후보 못지 않은 바쁜 일정을 웃음으로 대신한다. 여성의 몸으로 전국을 돌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고된 일이겠건만, 쾌활한 성격답게 “현장에서 받는 에너지로 오히려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 남편에 그 부인, ‘부창부수’란 표현이 어울리는 풍경이다.
 

Q 그동안 일반 배우자와는 달리 정치적인 내조를 해왔을 텐데요. 저출산, 비혼주의 등 여성·사회 문제에 대한 평소 소신이나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정치적인 내조랄 게 딱히 있을까요. 다만 정치를 하는 남편을 두었다 보니, 아무래도 보고 듣고 고민하게 되는 것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또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크고 작은 정책들에 대한 대화를 자주 나누는 편이기도 했어요. 보통 국민의 한 사람인 입장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체크하는 의미였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국민 입장에서 의견들을 냈던 것이고요. 저 역시 청년 둘의 엄마이기 때문에, 요즘 청년들이 우리 때와는 달리 자기 한 몸 챙기기에도 급급한 일상을 살도록 내몰려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아이들과 이야길 하다 보면 윗세대들이 해왔던 것처럼 미래를 설계하기가 무척 어려운 현실임을 느끼죠. 물론 이것이 저출산과 비혼주의 등의 절대적이고 유일한 원인은 아니겠지만, 이재명 후보가 강조하는 것처럼 기회의 총량이 늘어나고 성장이 회복된다면, 그러니까 환경에 여유가 생긴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그리고 이는 당연히 정치의 몫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이와 더불어, 일하는 여성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일과 삶에 대한 존중, 안전한 보육시스템 제공, 경력단절의 해결, 남성 육아휴직 권장 등이 이루어질 때 아이를 낳고 키우는 선택이 많아질 수 있다고 봐요.
 

Q 피아노를 전공한 음악인으로서 한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무엇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나요?
 

A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먹고사는 문제 아닐까요. 문화예술 종사자들, 창작자들이 그저 재능기부를 하기 위한 사람들은 아닐 텐데, 경제적으로 불안정하고 어렵다 보니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해나가기가 너무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문화예술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요소인데, 정작 그 당사자들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지난 8월 경기도가 예술인 창작수당 조례를 공포했어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창작수당이 지급될 예정인데, 꼭 창작수당의 형태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식의 구체적인 제도 지원이 전국적으로 퍼졌으면 하는 희망이 있어요. 또 최근에 '예술인 권리보장법'이 제정되어 문화·예술인의 권리와 지위 향상이 일부 이루어지기도 했죠. 토대가 만들어졌으니 앞으로도 더 활발한 정부와 예술계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요즘 후보 배우자로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특별히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A 최대한 무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특별한 건강관리법은 없고, 식사를 제때 챙겨서 먹고 영양제 챙겨 먹고 쉴 때는 푹 쉬려고 해요. 몸이 안 힘들 수야 없지만, 지지해주시는 분들 찾아뵈면 오히려 그분들께서 제게 힘을 많이 주세요. 그 힘이 생각보다 상당히 강해서 큰 에너지가 되지요. 요즘 제가 찍힌 사진들을 보면 웃고 있을 때가 참 많은데, 그만큼 현장에서 제가 받아가는 힘이 큰 것 같아요.
 

Q 활발한 현장 활동으로 국민들과 적극 소통하시고 계시는데요, 그렇게 하는 이유와 마음에 남는 장면들이 있는지, 국민들 정서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로 전국 순회하는데, 제가 하루이틀 정도 먼저 가서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있어요. 후보가 현직 경기도지사로 경선을 치르다 보니 제한이 많아서, 제가 대신 평일에 지방 방문을 했던 것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그래서인지 어떤 분이 이재명 후보는 매타버스 저는 매따버스(매주 따라다니는 버스)를 탄다고 해서 한참 웃은 적이 있어요. 그렇게 만나 뵙는 분마다 코로나19로 팍팍해진 삶과 희망을 찾기 어렵고 불안한 사회, 이런 현실이 해결되지 못하는 세상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더불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의 권한을 가지고 제대로 일해주길 바란다는 용기를 주기도 하시죠. 절박한 민심을 직접 마주하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해요. 전남 여수에서 현장실습을 하다가 사망한 특성화고 학생인 홍정운 군의 49재에서 부모님과 친구들을 만난 것이 특별히 기억에 남아있지요. 모두가 대학을 가지는 않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업을 바로 갖는 학생들도 많아요. 제 남편도 어린 나이에 일하다가 산재피해를 입기도 했어요. 이들이 일하는 환경이 상대적으로 훨씬 더 불안정하고 위험하다는 것도 알려진 사실이죠. 정치하는 분들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요즘 코로나19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A 전 세계 어느 나라를 살펴봐도 우리나라만큼 방역 협조와 백신접종이 잘 이루어지는 나라가 없다는 생각이에요. 국민분들의 헌신과 희생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고,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요.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너무 많은 분들이 물적ㆍ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세요. 경선 과정 때부터 전국을 다니며 만나 뵙고 있는 분들께서 토로하시는 아픔이 제게도 생생히 다가올 정도니까요.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가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음 대통령 또한 국민의 이 같은 아픔과 고통을 살피고 보듬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함과 절실함 있이요. 아울러 후보 배우자 된 입장에서, 저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계속해서 이곳저곳을 다니려고 하고, 한 분이라도 더 뵙고 더 많은 이야길 들으려고 해요. 국민들께서 제게 주시는 아픔의 이야기들을 후보에게 더욱 열심히 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조금만 더 함께 힘냈으면 해요. 건강하고 평온한 2022년 맞이하시길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글 유인근(푸드경제신문 편집국장) |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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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2022-01-28 13:34:35
나를 위해,우리아이들을 위해,우리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은 이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