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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회장이 꼽은 인재상은? ... 금융과 디지털 역량 갖춘 양손잡이형 인재
5대 금융지주 회장이 꼽은 인재상은? ... 금융과 디지털 역량 갖춘 양손잡이형 인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04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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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금융산업을 이끄는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어떤 유형일까.  

디지털이 생존의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금융 뿐만 아니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양손잡이형 인재를 원한다는 건 공통된 의견이었다. 미래 금융인을 꿈꾸고 있다면 취업 전략 차원에서라도 귀담아 들어야할 대목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손태승 우리금융지주·윤종규 KB금융지주·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가나다 순)은 최근 <뉴스1>과의 신년 서면 인터뷰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설명하면서 미래 금융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4일 인터뷰에 따르면 KB 윤종규 회장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지속적인 자기주도 학습을 통한 종합적인 사고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디지털금융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갖춰야 한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한 도전 정신도 요구된다”고 했다.

신한 조용병 회장은 “금융과 디지털 역량을 모두 가진 인재를 원한다”며 “금융 본업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하나 김정태 회장은 “(금융업에 대한) 전문 역량과 디지털 역량을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지향한다”고 했다.

우리 손태승 회장은 “이제는 금융회사도 디지털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혁신적 서비스로 트렌드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라며 “어느 직무에서든 디지털 역량을 기본으로 갖춘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다”고 했다.

농협 손병환 회장은 “금융뿐 아니라 인문학,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함양하는 것이 융복합 시대에 미래 금융인으로서의 중요한 자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금융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높은 도덕성도 필요하다고 했다.

KB 윤종규 회장은 “금융회사 직원으로서 윤리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엄격한 자기 규율을 통해 높은 자율과 책임 속에 맡은 업무를 추진하며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열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했다. 농협 손병환 회장은 “금융인으로서 높은 도덕성과 정직함을 갖추고 금융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 회장은 미래 금융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금융환경의 변화를 명확히 인식한 채 도전의식을 갖고 한발 앞서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KB 윤종규 회장은 “금융인은 끊임없이 학습과 자기 계발을 해야 하고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그 분야에 대한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며 경험을 쌓느냐가 중요하고 그런 바탕이 향후 실무와 결합하면 금융인으로서의 역량이 더욱더 빛이 날 것”이라고 했다.

신한 조용병 회장은 “지금은 무엇이든 시도하며 경험을 통해 배우고 미래 방향을 조정하며 나아가야 한다”면서 “보이지 않는 먼 미래를 그리기보다 가시권에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잰걸음이라도 쉬지 않고 전진하는 것이 요즘 시대 청년이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하나 김정태 회장은 “디지털과 관련된 기술과 정보를 습득하고 어학능력 향상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금융을 통해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기에 인간에 대한 존중, 사랑, 이해 즉 휴머니티를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 손태승 회장은 “넓은 시야를 갖고 금융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도전적인 금융인을 기대한다”고 했다. 농협 손병환 회장은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금융 소비자 중심의 마인드가 있어야 하고 금융환경의 변화를 명확히 인식하고 한발 앞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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