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하나가 되어 설원을 질주할 때의 쾌감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매력이다. 스키를 탈 때만큼은 한겨울의 차가운 바람도 막힌 속을 뚫어주는 시원한 스트레스 해소제가 된다. 많은 ‘스키어’들이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스키는 별도의 장치를 통해 인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온전히 사람의 운동능력과 움직임으로 속도를 낼 수 있는 운동으로 체력증진은 물론 몸의 균형을 잡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
다만 스포츠의 특성상 언제 어디서든 예기치 못한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후에 철저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스키교육을 받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초보자를 위한 스키 잘 타는 법부터 스키장에서 누릴 수 있는 부대시설 및 이벤트 프로그램까지 스키여행에 즐거움을 더할 정보를 소개한다.
스키장 선택, ‘슬로프’를 꼼꼼히 비교하라
강원도, 경기도 등 국내 곳곳에는 많은 스키장이 자리하고 있다. 각각 그 규모와 부대시설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키장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조건은 슬로프다. 초급, 중급, 상급 등 수준별로 잘 나누어진 슬로프는 스키어들의 실력에 맞는 안전하고 즐거운 스키를 탈 수 있도록 돕는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전체면적 150만㎡ (약 45만 평)에 슬로프 면적만 43만㎡(약 13만 평)에 이르며 초급 2면, 중급 5면, 중·상급 2면 등 총 9개 면의 슬로프가 있어 슬로프가 넓고 다양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2008년부터 국내 최초로 슬로프정원제를 도입, 슬로프 대기 시간을 10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스키장 내 동시간 이용객수를 7천 명으로 제한하여 안전하고 쾌적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제도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슬로프정원제가 가능한 것은 최첨단 RFID 시스템 덕분이다. 이곳은 모든 리프트 탑승장과 매표소, 그리고 전산실을 연결한 30여 곳에 RFID 시스템을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리프트 발권 수와 이용객을 비교한다. 검표원이 일일이 리프트권을 검표하지 않아도 고객이 리프트 대기라인을 지나가는 순간 자동으로 확인되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타임패스(리프트 시간권)도 눈여겨볼 만하다. 타임패스는 기존의 오전, 오후, 야간으로 구분된 리프트권이 아닌 4시간권, 6시간권 등으로 이루어져 스키장 도착이 늦어서 사용할 수 없던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고 고객이 이용하고자 하는 시간부터 원하는 만큼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리프트권이다. 예를 들어 오전 10시에 도착한 고객이 오후 2시까지 스키를 즐기려면 기존에는 8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주간권을 구매해야 하겠지만 이곳에서는 4시간 타임패스를 구매하면 중복 구매할 필요가 없다.
귀가 솔깃한 겨울 이벤트 및 알짜 프로그램 정보
이제는 굳이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경기권에 있는 스키장들의 규모와 체계가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강원권 수준의 스키코스를 자랑할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곤지암리조트는 초보스키어와 가족 고객을 위한 ‘스키&보드 가이드팀’을 구성하여 체계적인 강습을 받지 않고 스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무료로 스키강습을 제공한다. 별도의 신청 없이 스키학교의 강사들이 수시로 슬로프를 순회하며 도움이 필요한 고객을 찾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가족끼리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Call it love’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우선 리조트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해외 유명 캐릭터인 스폰지밥과 친구들의 캐릭터로 꾸며진 ‘캐릭터 테마룸’이 겨울시즌 동안 한정 운영된다. 침대와 침구류 뿐 아니라 욕실까지 객실 전체에 캐릭터 제품으로 꾸며지는 ‘캐릭터 테마룸’은 아이들의 흥미를 높여주며 가족 나들이에 즐거움을 더한다. 그리고 스폰지밥과 친구들 캐릭터가 객실로 깜짝 방문하는 ‘곤지암리조트 콘도 어텍’ 이벤트도 진행된다. 스키시즌 중 2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투숙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하면 캐릭터 인형들과 진행요원이 저녁 8시 이후에 신청고객의 객실을 깜작 방문하여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며 포토타임과 선물을 전달하여 즐거움도 선사한다. 유명 뮤지션을 초청해 매주 토요일마다 펼치는 휴식 페스티벌인 ‘곤지암 팜페스트’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12월에는 어쿠스틱 라이브공연, 1월에는 싱어송라이터 등이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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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이면 충분하다! 초보자용 스키 프로그램
스키장에 도착해서 복장과 장비를 모두 갖췄다면 본격적으로 스키 배우기에 돌입해보자. 3시간 정도면 초보자도 스키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곤지암리조트의 ‘스키학교’ 강사진은 동계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등 최고의 스키 실력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시로 슬로프를 순회하며 도움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기초적인 스키강습을 무료로 제공한다.
1 스트레칭
스키를 타기에 앞서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다리, 무릎, 허리, 어깨, 목 등의 순서로 천천히 스트레칭한다.
2 스키 장비 신는법
스키를 신을 때는 스키부츠의 앞부분을 스키 가운데 홈에 먼저 끼운 뒤 뒤꿈치에 힘을 주어 수직으로 끼운다. 탁 소리가 나면 부츠가 올바로 장착된 것이다.
3 A자로 만들며 제자리 돌기
스키 앞부분 두 폴은 모으고 스키의 뒤 테일을 넓혀 A를 만든다. 그런 다음 한 발씩 한쪽 방향으로 뒤 테일만 넓히면서 움직여본다. 스키가 겹치거나 앞부분이 많이 넓혀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옆으로 넘어지기
속도감에 균형을 잃게 되면 앞, 뒤가 아닌 반드시 옆으로 넘어지도록 해야 한다. 엉덩이가 가장 먼저 바닥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옆으로 몸을 기울인다.
5 정지하기
스키를 타고 내려올 때는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A자를 유지하며 내려오도록 하고, 정지할 때는 더 큰 A자를 만든다는 기분으로 스키의 뒤 테일을 넓힌다. 방향을 전환할 때는 가고자하는 방향의 반대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다는 느낌으로 안쪽 발바닥에 힘을 주고 손을 가볍게 무릎 위에 올린다.
강사소개
조용호(곤지암리조트 스키학교 선임강사)
스키강사 6년차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 졸업
교원 자격증, 대한스키지도자연맹 준지도사
(ksia 레벨3) 자격증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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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리조트 알짜 활용법
곤지암리조트는 경기도 곤지암 백마산 노고봉(해발 579m)에 위치하여 서울에서 40분이라는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는 곳으로 스키장뿐만 아니라 콘도, 스파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끼리 겨울 나들이 떠나기 좋은 곳이다. 리조트 동굴 레스토랑과 아트갤러리도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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