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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돌아온 황야의 7인’…율 브린너 주연 정통 서부극
일요시네마 ‘돌아온 황야의 7인’…율 브린너 주연 정통 서부극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16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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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돌아온 황야의 7인 (원제: Return of the Seven)’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오늘(16일) EBS1 ‘일요시네마’는  버트 케네디 감독의 서부 영화 <돌아온 황야의 7인 (원제: Return of the Seven)>이 방송된다.

율 브린너(크리스 아담), 로버트 퓰러(빈) 주연, 줄리안 마테오스(치코), 워렌 오티스(콜비), 클로드 아킨즈(프랭크) 등이 열연한 <돌아온 황야의 7인>은 1966년 제작된 미국·스페인 합작 영화로 상영시간 117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수십 명의 무법자들이 어느 작은 멕시코 마을의 주민들을 모조리 끌고 사막으로 향한다. 사로잡힌 인질 가운데는 수년 전에 폭압적인 악당 칼베라로부터 마을을 지킨 7인의 총잡이 중 한 명인 치코도 포함돼 있다. 치코의 부인 페트라는 7인 가운데서 유일하게 생존한 크리스와 빈을 찾아 다시 한번 마을을 구해달라고 간청한다. 크리스는 동료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감옥에 수감돼 있던 총잡이 프랭크와 유명한 악당 루이스, 바람둥이 콜비와 마누엘을 선택해 팀에 합류시킨다. 

이 6인조 총잡이들은 사라진 마을 주민들이 로르카라는 부유한 농장주의 죽은 아들들을 기리기 위한 마을과 교회를 짓는 데 강제 동원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크리스와 동료들은 로르카의 부하들에게서 마을 주민들을 구하는 데 성공하지만, 곧 로르카가 자기 영역 내의 총잡이들을 총동원해 반격에 임한다. 치코를 비롯한 7인의 총잡이들은 로르카 일당과 최후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

EBS 일요시네마 ‘돌아온 황야의 7인 (원제: Return of the Seven)’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주제 :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 리메이크작이었던 <황야의 7인>을 잇는 일련의 후속작 가운데 첫 번째 작품이다. 궁지에 빠진 마을을 구하는 임무를 띤 주인공이 또다시 새로운 동료들을 찾아 팀을 결성하고, 동료들과 함께 악당에 맞서 싸운다는 정통 서부극다운 플롯은 전작과 동일하다. 압도적인 수적 열세 속에서도 악을 응징하고 정의를 바로잡는 주인공들의 활약을 감상해 보자.

EBS 일요시네마 ‘돌아온 황야의 7인 (원제: Return of the Seven)’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감상 포인트 : 전작 <황야의 7인>에도 출연했던 카리스마 넘치는 율 브린너가 재차 주인공 크리스 역을 맡았다. 전작에서 열연했던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슨 등이 빠지고 로버트 퓰러, 워렌 오티스 등 새로운 캐스팅이 정의로운 총잡이들의 자리를 메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전작에 이어 음악을 맡은 엘머 번스테인은 <황야의 7인> 주제곡 재녹음 버전으로 아카데미상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EBS 일요시네마 ‘돌아온 황야의 7인 (원제: Return of the Seven)’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버트 케네디 감독 : 1922년 9월 3일, 미국 미시간주에서 댄서였던 부모님 사이에서 출생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입대해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미국으로 귀환 후에는 시나리오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쟁쟁한 시나리오 작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두각을 드러낼 방법은 변변한 작가가 없었던 서부극에 뛰어들어 각본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 케네디는 서부극 집필을 시작했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훗날, 그는 이 결정 덕분에 1950년대 초중반부터 1970년대까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벌일 수 있었노라고 회고했다. 

케네디는 존 웨인의 제작사인 배트잭에서 <7인의 무뢰한 (1956)>과 <톨 T (1957)> 등을 집필한 후, 워너 브러더스 사와 계약을 맺고 <포트 돕스 (1958)>, <옐로우스톤 켈리 (1959)>, <코만치 스테이션 (1960)> 등의 각본을 썼다. 1961년에 서부극 <캐네디언스>로 감독 데뷔했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후 <전투 (1962)>, <돌아온 황야의 7인 (1966)>, <워 웨곤 (1967)>, <라티고 (1971)>, <서부의 여걸 한니 (1971)> 등을 제작하며 감독으로도 활약했다. 

1980년대에는 TV 드라마 및 영화 제작에 힘썼고, 헐크 호건이 출연하는 코미디 영화 <우주에서 온 사나이 (1991)> 감독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추악한 사냥꾼 (1990)> 각본 작업을 하며 말년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2001년 2월 15일,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암으로 타계했다. [※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돌아온 황야의 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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