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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둘레길] 오정연·오언주, 포항 ‘양포항’부터 성벽 ‘장기읍성’ 길까지
[한국의 둘레길] 오정연·오언주, 포항 ‘양포항’부터 성벽 ‘장기읍성’ 길까지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25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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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오언주의 경주에서 영덕, 해파랑길 2부, ‘길 위의 사색’ / EBS ‘한국의 둘레길’

오늘(1월 25일) EBS1TV <한국의 둘레길>에서는 방송인 오정연과 MZ세대 아웃도어 크리에이터 오언주가 함께 하는 ‘오정연·오언주의 경주에서 영덕, 해파랑길’ 2부가 방송된다.

부산 오륙도를 시작으로 총연장 750km 바다를 벗 삼아 걷는 동해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한 쪽은 숲, 한 쪽은 바다로 이루어진 다채로운 길. 파도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길이다.

모든 근심걱정을 잊고 오롯이 길과 나에게만 집중하며 자연의 품에 안겨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 매력적인 길을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하는 프로 모험가인 방송인 오정연과 MZ세대 아웃도어 크리에이터이자, 트래킹 전도사 오언주가 길동무가 되어 함께 걷는다.

두 사람이 걷는 길 위에서 죽어서도 간절히 나라를 지키려 했던 용의 이야기에서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절절한 그리움, 자연 속에서 외로움을 견뎌내고 절개를 지킨 학자들까지…. 소나무처럼 굳건한 기개를 품은 이들의 역사가 펼쳐진다.

이날 EBS1TV <한국의 둘레길> ‘오정연·오언주의 경주에서 영덕, 해파랑길’ 2부에서는 ‘길 위의 사색’ 편이 방송된다.

오정연·오언주의 경주에서 영덕, 해파랑길 2부, ‘길 위의 사색’ / EBS ‘한국의 둘레길’

◆ 길 위의 사색 … 1월 25일(화) 오후 7시30분 방송

오정연보다 한 발 일찍 하루를 시작한 오언주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숨겨진 일출 명소, 해파랑길 12코스 포항 ‘양포항’. 붉게 떠오르는 임인년 새해의 태양과 함께 두 번째 여정의 문이 열린다.

“이 길을 걸으니까 제가 정말 좋아하는 문구가 떠올랐는데요. 찬란한 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 매 순간을 찬란하게 만든다.”

다시 동행을 시작한 오정연과 오언주는 우암 송시열과 다산 정약용의 시간을 담은 길, 장기 ‘우암과 다산의 사색의 길’을 거닐며 유배되었던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서글픈 현실을 자연에게 위로 받았던 우암과 다산처럼 마음의 상처를 잊기 위해 제주 올레길을 걸었던 경험을 떠올리는 오정연.

사각사각 대나무 소리가 귓가를 간질이는 숲을 지나자 거대한 성벽 ‘장기읍성’ 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선명한 빛깔을 자랑하는 푸른 나무들을 보며 잠시 계절을 잊어보는 오정연과 부드럽게 살랑이는 바람이 마치 봄바람처럼 느껴지는 오언주.

오정연과 오언주는 수많은 역사 속에서 사람들을 굳건히 지켜온 성벽을 보며 지치고 힘들 때, 자신을 지켜주는 것을 떠올린다. 

오언주를 지켜주는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자연, 오정연은 ‘엄마’다.

“내가 어떻게 하든지 간에 항상 정말 너른 품으로 반겨주실 거라는 믿음, 확신.”

그리움, 외로움, 후회…. 길 위에 녹아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며 걷는 두 사람. 다음에는 어떤 길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이들을 맞이해줄까.

EBS <한국의 둘레길 7회> ‘오정연·오언주의 경주에서 영덕, 해파랑길’ 4부작은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방송된다. 그리고 1월 30일(일) 밤 9시 35분~10시 55분 80분간 종합편성 재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의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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