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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천상의 무릉도원’ 정선 자개골마을…산골 흙집 부부의 일상
[EBS 한국기행] ‘천상의 무릉도원’ 정선 자개골마을…산골 흙집 부부의 일상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2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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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골 표류기 3부. ‘흙집에 살어리랏다’ / EBS 한국기행
강원 산골 표류기 3부. ‘흙집에 살어리랏다’ / EBS 한국기행

오늘(1월 26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강원 산골 표류기’ 3부가 방송된다.

숨어들기 딱 좋은 시절, 숨어들기 딱 좋은 계절. 오지 많기로 소문난 강원도 심심산골에서 표류하듯 갇혀버린 데도 좋으니, 한번은 그리 살아 보고 싶었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설원에 갇히고, 말갛게 얼어붙은 빙판에 갇히고, 세상과 소통하기 두려운 내 마음에 갇히고. 누구 눈치 볼 것 없이 마음껏 표류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이들을 만나러 떠나는 오지 기행 <강원 산골 표류기>.

이날 <한국기행> ‘강원 산골 표류기’ 3부에서는 ‘흙집에 살어리랏다’ 편이 방송된다.

강원 산골 표류기 3부. ‘흙집에 살어리랏다’ / EBS 한국기행
강원 산골 표류기 3부. ‘흙집에 살어리랏다’ / EBS 한국기행

◆ 흙집에 살어리랏다 – 1월 26일(수) 밤 9시 30분

강원도 정선, 자시만 되면 천상의 무릉도원이 열린다는 자개골 마을. 그 산골 흙집에서 13년전부터 표류하고 있다는 부부가 있다. 

산골 흙집 가는 길이면 콧바람이 절로 나온다는 승업 씨. 그에게 산골살이는 한 평생 꿈이었다. 

직접 독학으로 흙집까지 짓고 나니 이제는 아궁이에 불 때는 일마저 승업 씨에겐 즐거움이다. 뿐인가, 달빛 스미는 천창에 가마솥 가득 끓인 약초물 반신욕까지. 요즘 그는 남들은 모를 산골 흙집 사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는 중이다. 

강원 산골 표류기 3부. ‘흙집에 살어리랏다’ / EBS 한국기행
강원 산골 표류기 3부. ‘흙집에 살어리랏다’ / EBS 한국기행

그런 그가 초대 손님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줄 고소하고 달달한 두부와 구수하고 쿰쿰한 청국장을 손수 만들어 내고, 가마솥엔 나물밥 익어가는 밥 냄새가 사람들의 입맛을 한껏 돋운다. 

맛있는 음식 앞에선 음악이 빠질 수 없다. 갈고 닦았던 악기 실력을 뽐내보겠다는 부부. 아내의 젬베와 남편의 대금 연주가 산골에 쟁쟁하게 울려 퍼지면, 산골 흙집에서의 표류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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