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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차량 블랙박스의 진실-서대문 막대기 살인사건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싶다] 차량 블랙박스의 진실-서대문 막대기 살인사건 미스터리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2.01.2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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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차량 블랙박스의 진실-막대기 살인사건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싶다] 차량 블랙박스의 진실-서대문 막대기 살인사건 미스터리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서대문 막대기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다룬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운 지난해 연말,  스포츠 강사 B 씨가 주검으로 발견되어 가족을 놀라게 한다. 세간이 더욱 놀란 것은 뉴스에 보도된 잔혹한 살해 방법 때문이었다.

B 씨의 회사 대표인 A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으나, A 씨가 평소 아주 예의바른 사람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미스터리에 빠진다. 멀쩡하게 회식 후 발생한 이날의 미스터리 사건의 살해동기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

마침 B 씨의 차량 블랙박스에 남겨진 두 사람의 대화가 범행 동기의 실마리가 될 것인지,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블랙박스의 진실을 찾아본다.


# 연말 회식 후 돌아오지 못한 B 씨
 

지난해 12월 30일.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던 스포츠 강사 B(27세) 씨는 지나가는 해를 추억하고 다가올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 근무하는 스포츠센터 직원들과 연말회식자리를 가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업이 줄어들어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낸 어린이 스포츠센터 직원들. 특별할 것 없이 스포츠센터 내에서 조촐하게 차려진 회식에는 센터 대표 A 씨, 그리고 B 씨를 비롯한 3명의 직원이 함께 했다.

B 씨가 회식을 마치고 가족들에게 집으로 돌아간다고 연락한 시간은 밤 9시 30분 경. B 씨는 술을 마신 까닭에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렸다. 연말이라 대리기사 배정이 쉽지 않자 B 씨는누나와 통화를 했고, B 씨의 누나는 알고 있던 대리운전 업체를 알려주기도 했다. 그런데 B 씨는 그날밤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새벽부터는 가족과의 연락도 두절되었다. 끝내 대리운전 기사가 잡히지 않아 그냥 스포츠센터에서 자고 오는 거라 예상했던 가족들은 12월 31일 아침 9시쯤 아주 뜻밖의 소식을 접하고 놀란다.
 

“서울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인 40대 남성이
20대 직원 몸에 70㎝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장기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로...”

- 뉴스 앵커 -
 

집으로 돌아온다던 B 씨는 하루 아침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 발견되었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잔혹한 방법으로 B 씨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은 다름 아닌 B 씨의 오랜 상사이자 스포츠센터를 운영했던 대표 A 씨(41세)였다. 대표 A 씨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직원에게 이런 폭력을 휘둘렀던 것일까?
 

# 현행범으로 체포된 피의자는 회사 대표 
 

사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 되어 경찰 조사를 받은 대표 A 씨는 조사가 시작되자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범행 방식이나 동기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수사를 하던 경찰도, B 씨를 잃은 유가족도 이해할 수 없었던 A 씨의 잔인하고, 흉악한 범행. 그 날의 모든 일은 단지 술 때문이었을까?

‘만취상태’라는 말로만은 설명되지 않는 대표 A 씨의 행동. 대표 A 씨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성실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제가 형이고 저한테 예의바르게 대하고
그러니까 계속 봤죠. 저는”

- 대표 A 씨의 지인 -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A 씨에 대해 잘 아는 전 직장 상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A 씨가 나무랄 데 없이 착하고 예의 바른 동생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래서 기사를 통해 사건을 확인하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함께 회식을 했던 스포츠센터의 다른 직원들도 그날 회식자리에서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없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사건당일 B 씨를 향해 폭발한 대표 A 씨의 분노와 폭력성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악마의 이상한 선택-막대기 살인사건의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악마의 이상한 선택-막대기 살인사건의 진실

 

 

# 블랙박스, 전문가들과 분석 해보니...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취재를 이어가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사건당일 B 씨 차량의 블랙박스에 녹화되어 있던 영상자료를 확보했다.

놀랍게도 영상자료 안에는 숨진 B 씨와 대표 A 씨의 대화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다. 사건 당일,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며 둘이 함께 차안에 머물렀던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약 3시간 분량의 영상자료에 담긴 두 사람의 대화를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했다. 과연, 블랙박스는 그날의 참혹한 범행의 이유를 알려줄 수 있을까?

블랙박스 내엔 제작진의 눈길을 끄는 내용이 있었는데... 둘간의 대화 녹음파일에는 대표 A 씨가 B 씨에게 반복적으로 했던 ‘어떤 충고’가 담겨 있었다. 살인의 직접적인 단서가 될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 충고’를 하며 화를 냈던 대표 한 씨.

그런데 놀랍게도 대표 A 씨의 이 말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들어 왔었다는 제보자가 제작진 앞에 나타났다.
 

# 악마의 두 얼굴, 악마의 과거 행적 추적


어렵게 만난 제보자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들려준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대표 A 씨에 대해 앞서 만난 전 직장 상사와는 아주 상반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저를 포함해서 몇몇 분들은 이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가해자가) 그분으로 알려졌을 때 반응이 그랬어요.
‘언젠간 그럴 줄 알았다.’”

-제보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제보자의 증언을 시작으로 대표 A 씨의 행적을 좀더 면밀히 추적하기 시작했다. 대표 A 씨가 보여준 악마의 행동은 어디에서, 어떻게 비롯된 것이었을까? 그는 왜 평소 아꼈던 부하직원을 향해 참혹한 폭력을 휘두르는 선택을 했던 것일까?

오늘밤 11시 10분 ‘그것이 알고싶다’ ‘악마의 이상한 선택 - 막대기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에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피의자 A 씨의 과거 행적을 추적해본다.

사건 당일의 블랙박스 자료, 스포츠센터 주변 CCTV에 담긴 영상 등을 분석, 추적하고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본다.

그 날 밤 두 사람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대표 A 씨의 악마의 선택은 막을 수 없었던 것일까?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악마의 두 얼굴, A 씨가 벌인 서대문 막대기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Queen 박소이 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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