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설 명절 연휴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7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확산이 계속되면서 닷새 연속 1만명대를 이어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7532명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82만863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만7542명 발생보다 불과 10명 적은 숫자로 지난 26일(0시 기준) 1만3010명 발생 이후 5일째 1만명대 감염자가 확인된다. 확진자 급증의 배경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지난 주(1월 16~22일) 50.3%를 기록하면서 우세종이 된 후 신규 확진자 수는 1만명대로 올라서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1만7532명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은 1만7303명, 해외유입은 229명이다. 코로나19 유입 이래 국내 누적 확진자는 82만8656명에 달한다. 특히 유행 추세를 보여주는 국내발생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만3299.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2000명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이날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만1125명(서울 4157명, 경기 5662명, 인천 1306명)으로 전국 64.3%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6178명이다.
신규 확진 1만7542명의 지역별 신고현황은 서울 4185명(해외 28명), 부산 851명(해외 10명), 대구 908명(해외 6명), 인천 1316명(해외 10명), 광주 477명(해외 8명), 대전 450명(해외 8명), 울산 212명(해외 10명), 세종 76명(해외 2명), 경기 5711명(해외 49명), 강원 221명(해외 6명), 충북 351명(해외 4명), 충남 676명(해외 8명), 전북 437명(해외 5명), 전남 320명(해외 7명), 경북 597명(해외 8명), 경남 629명(해외 12명), 제주 69명(해외 2명), 검역 46명이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17일부터 30일까지 최근 2주간 '3856→4070→5804→6601→6767→7007→7628→7512→8571→1만3012→1만4518→1만6096→1만7542→1만7532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3550→3761→5430→6355→6480→6728→7343→7159→8356→12743→1만3012→1만5894→1만7349→1만7303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급증세와 달리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277명으로 전날보다 11명 감소했다.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579→543→532→488→431→418→431→318→392→385→350→316→288 →277명' 순이다.
사망자는 하루 동안 20명 증가했다. 국내 누적 6732명이다. 치명률은 전날 0.83%에서 0.81%로 하락했다. 최근 2주간 사망자 발생은 '23→45→74→28→21→28→11→25→23→32→34→24→34→2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는 2만2432명 증가한 4399만3794명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 2021년 12월 주민등록인구현황 5131만7389명 대비 85.7% 수준이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95.6%, 접종 대상군인 만 12세 이상으로는 93.4%를 기록했다.
1차 접종자는 8132명 증가한 누적 4463만9788명으로 집계됐다. 접종률은 전국민 87%, 18세 이상 성인기준 96.7%, 12세 이상 기준 94.8%다.
3차 접종(부스터샷) 참여 인원은 33만9919명 늘어 총 2721만195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전국민 3차 접종률은 53%으로 집계됐다. 돌파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60세 이상은 85.8%가 접종을 마쳤다. 18세 이상 접종률은 61.4%로 나타났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