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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공포의 벽 타고 오르는 중“
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공포의 벽 타고 오르는 중“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02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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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1월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다만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며 투자자들의 불확실한 심리는 지속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38포인트(0.78%) 상승한 3만5405.2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0.99인트(0.69%) 오른 4546.54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42포인트(0.75%) 상승한 1만4346.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 3대 지수들은 2월 첫거래일 오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와 공급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증시에 하방압력이 가해졌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증시는 오름세로 돌아서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 모야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향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주가)과 성장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경제가 이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벗어나며 걱정의 벽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증시는 이 공포의 벽을 타고 이상할 정도로 많이 올랐다.

이날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1.28%) 부동산 (-0.74%) 필수소비재(-0.06%)를 제외한 8개가 올랐다. 상승폭은 에너지(+3.54%) 금융(+1.43%) 산업(+1.42%)순으로 컸다.

지난해 최고의 수익률을 냈던 에너지주가 이날도 상승장에서 두드러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년 만에 최고로 고공행진 중이다.

유가 랠리에 엑손모빌은 7년 만에 최고의 분기 순이익을 내면서 주가는 6.4% 뛰었다. 이날까지 S&P500 기업들 가운데 184개가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 중 78.8%가 예상을 웃돌았다.

물류업체 UPS는 2022년 매출전망을 월가예상보다 높게 잡았고 주가는 14% 넘게 폭등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7% 상승 마감 한후 내놓은 호실적으로 오후 5시 기준 시간외 주가가 7.8% 뛰는 중이다. 알파벳은 20대1로 주식분할 계획도 공개했다.

반도체 AMD는 2.2% 올라 정규장을 마치고 나서 실적 호재에 오후5시 3분 시간외 주가가 9.5% 급등세다. AMD는 올해 매출 전망을 월가 예상보다 높게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 공포의 벽을 타고 증시가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강력한 긴축의지를 지속적으로 발산하고 있다.

이날만 해도 필라델피아 연준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4회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연준이 점도표(금리전망표)를 통해 제시한 올해 금리인상 3회보다 많은 것이다.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인상은 5회이고 7회를 예상하는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많다.

애틀란타 연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연준이 "조만간"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앞으로 3년 동안 군인 10만명을 증강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여전한 지정학적 불안도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위험에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 지원태세를 갖췄고 미국도 제재 가능성을 압박하며 러시아를 향해 긴장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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