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 항공여객이 3636만명으로 전년(2020년)보다 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비하면 70.5% 줄은 수치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77.5%, 2019년에 비하면 96.4%가 감소한 321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 93.3% △대양주 89.1% △아시아(중일 제외) 88.3% △중국 81.1% △유럽 57.5% △미주 32.5% 등 중동,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지역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의 점유율은 상위 10개국이 차지했으며 미국이 89만명, 중국 42만명, 일본 15만명 순이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선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대비 31.7% 상승한 3315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최고치인 2019년을 넘어선 기록이다.
국내선 여객은 인천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항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여수(74.7%)·김해(21.1%)·김포(7.0%) 등은 증가했지만 인천(99.7%)·제주(9.8%)·대구(2.3%)는 감소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수출 호조 및 해운물류 전환으로 전체 항공화물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62만톤,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340만톤이 집계됐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방역안전 중심의 항공운항 회복을 위해 노력하며 운항재개에 따른 선제적 안전관리, 지속가능한 항공생태계 구축을 위한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 등 항공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공산업 재도약의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