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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3차접종 후 돌파감염자, 미접종자보다 중증위험 92% 낮아”
“백신 3차접종 후 돌파감염자, 미접종자보다 중증위험 92% 낮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03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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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한 지난달 26일, 경북 경산시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선별검사소 앞에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전파력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한 지난달 26일, 경북 경산시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선별검사소 앞에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돌파감염자는 미접종 확진자에 비해 중증 및 사망으로 진행할 위험이 9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1월 3주(1월 16일~22일) 확진자에 대해 중증 진행을 평가한 결과, 3차 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확진군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92% 낮았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접종 후 확진군 역시 미접종 확진군에 비해 (중증 위험이) 79.8% 낮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접종 확진군 중증화율은 3차 접종 후 확진군보다 13배, 2차 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 5배 높았다.

돌파감염이 발생해도 3차 접종까지 마치면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보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낮아진다는 점도 확인됐다.

임숙영 단장은 "3차 접종은 중증 진행 위험을 크게 낮춘다"며 "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일로부터 7일 이후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신속항원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감염이 의심된다고 생각할 경우 재검사를 받아달라고 이날 권고했다.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를 묻는 취재진 질의에 "신속항원검사로 검사했을 때 위양성(가짜양성)과 위음성(가짜음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더라도 바로 '확진'으로 처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음성이 나온 대상자 전부에 대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사례에서는 위음성이 나올 수 있다"며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다 안심해서는 안 되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혹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호흡기클리닉,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확진자 폭증에 따라 전화상으로 '기초역학조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다음 주부터 확진자 스스로 건강 상태를 기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보건소 업무 과부하에 따른 보완 조치에 대해 "확진자 증가로 인해 확진 판정 후 최초 기초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동안 보건소가 확진자 개개인에 전화로 건강 상태를 묻고 기입, 관리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확진자 스스로 자신의 건상 상태를 시스템에 기입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박영준 팀장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확진자 자가기입조사서 시스템을 시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10대 청소년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가 1명 더 늘었다. 이로써 10대의 사망신고 사례는 총 6건으로 집계됐다. 6명의 나이는 18세 3명, 19세 2명, 16세 1명이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한 18세 청소년이 최근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추진단은 사망자의 성별과 접종한 백신, 1·2차 접종일, 사망일 등은 밝히지 않았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월 24일 신고됐고 지난해 8월 예방접종을 한 분"이라며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발혀지지 않았다.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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