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기관투자자들의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에 급등세다. 앞으로 2차전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도 앞두고 있어 자금 유입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200 지수 편입 전까지는 공매도도 불가능하다.

7일 오후 3시 20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4만1000원(8.13%)오른 5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LG엔솔의 연이은 강세는 지수편입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유입 영향으로 추정된다. 오는 9일부터 '에프앤가이드 2차전지 산업지수', '와이즈 2차전지 테마지수' 등에 편입될 예정이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비중만큼 매수해야 한다.

오는 14일에는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 대형주 부문에도 편입될 전망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시브 자금이 순매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수급적으로 우호적"이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을 담아야 하는 전체 패시브 자금은 약 2조원으로 오는 9일부터 자금 유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olactive 글로벌 리튬 지수'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을 조기 편입하기 위해 방법론을 변경하는 등 글로벌 2차전지 패시브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의 LG에너지솔루션 매수는 최대 약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코스피200 지수 편입 예상 시기는 3월10일 장마감 이후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한 상태로 LG에너지솔루션은 3월10일까지 공매도 부담이 없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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