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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자 90%, 증상 없거나 감기 수준…개인방역 준수를”
“오미크론 확진자 90%, 증상 없거나 감기 수준…개인방역 준수를”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0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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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한 9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한 9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9566명로 집계되면서, 일일 확진자 5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과 방역당국은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을 고려하면, 지금이야말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확산세를 막아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확산세가 커진 배경으로는 전파력은 빠르지만, 대부분 무증상·경증에 그치는 오미크론 변이주의 특성이 꼽힌다. 감염 시 위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증상을 알아채기 쉬운 델타 변이주와 다르게, 오미크론 변이주는 본인도 감염사실을 모를 정도로 증상이 약해 주변 곳곳에 전파시킬 위험도 높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코로나 확진자의 거의 90% 가까이는 증상이 없거나, 감기 수준의 경미한 증상으로만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50세 이하의 환자에 대해서는 치명률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미접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증, 사망 위험이 높은 미접종자와 60세 이상 고령층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오미크론 대응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오미크론 변이의 발생을 억제하려면 필수적인 이동제한 수준의 매우 강도높은 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지속가능하지도, 수용성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마스크 착용, 손위생, 백신접종 등 기존 수단을 준수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특히 사회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20~40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주가 퍼지고 있는 만큼, 전파 기회를 사전에 차단해 업무공백이 생기는 상황을 막아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 기본수칙을 지켜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역당국이 최근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 국민 수칙에 따르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 보건용 마스크(KF80, KF94)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천이나 면으로 된 마스크는 권장하지 않는다. 특히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3밀 시설이나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하는 경우라면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우선 권장된다.

환기 또한 하루 3회, 10분이상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를 할 때는 맞통풍이 이뤄지도록 전·후면 창문을 열고, 냉난방기 가동 중에도 자연환기를 해야한다. 환기 설비가 없다면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로 실내 오염물질을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 건물 내에서는 △지속적인 자연환기 △기계 환기 시스템 가동 △환기량 증대 방안을 병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예방접종(3차접종) 적극 참여 △불필요한 사적모임 자제 △사적모임 인원 6명 △9시 영업제한 준수 △발열, 호흡기 증상시 자가검사키트 시행 △외출전 후 손씻기 △하루에 한 번 손이 많이 닿는 물건 소독하기 등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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