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04:00 (화)
 실시간뉴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월 1만4172원-연 17만원 교통비 절감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월 1만4172원-연 17만원 교통비 절감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10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지난해 한 해 동안 평균 17만원의 대중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시 자전거·보행 이동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거나 교통비를 추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1년 알뜰교통사업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이같이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기 시작한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연간 17만64원, 월 평균 1만4172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2.8%에 해당한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29만명으로 전년 16만4000명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지난해 월 평균 38.9회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며 6만2226원의 요금을 지출했다. 마일리지 적립 9419원, 카드할인 4753원 등 총 1만4172원(22.8%)의 혜택을 받아 교통비를 절감했다.

2020년에는 이용자들이 월 1만2862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20.2%를 절감했는데, 지난해 절감률이 더 상승한 셈이다.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절감한 이용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이며 연간 41만7660원을 아낀 것으로 파악됐다.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저소득층(중위소득 50% 이하)은 월 평균 1만5571원을 절감했으며 절감률은 28.1%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의 연령별 분포는 20대 44.3%, 30대 31.6%로 젊은 층의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다만 40대 11.9%, 50대 8.6%, 60대 이상 3.5% 등의 비율도 예년보다 상승해 이용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73.1%로 남성 26.9%에 비해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직장인(69.7%)과 학생(15.2%)의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서울 지역 이용자들의 이용 횟수가 월 40.5회로 가장 많았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통해 이동한 거리는 평균 1050m로 분석됐다. 출발지에서 대중교통 승차지점까지는 489m, 하차지점부터 도착지까지는 561m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카드 이용자 3만9399명 가운데 90.9%는 이용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매우 만족, 또는 약간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알뜰교통카드 이용 후 이전보다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14% 가량 증가했다고 답했다.

대광위는 이용자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편익이 연간 총 783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박정호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올해에는 이용자 수를 45만명 이상으로 확대해나가고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개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