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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
[오늘의 농정]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2.18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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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 수확 후 관리 기술로 ‘더 오래 싱싱하게’]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갓 수확한 표고의 상품성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예비 냉장 온도와 저장 조건을 밝혔다.

맛과 향이 좋고 영양성분이 풍부한 표고를 말리지 않고 생(신선 표고)으로 유통하려면 수확 후 예비 냉장 처리로 버섯이 품은 온도를 빠르게 낮추면서 수분을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산지에서는 예비 냉장과 저온 저장을 따로 구별하지 않고 바로 저온 저장고에 넣어 보관하기 때문에 영하의 온도에서 버섯이 얼거나(동결 장해), 반대로 온도가 높아 갈색으로 변하고 부패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신선 표고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시중에 많이 보급된 차압통풍식 냉각과 저온실 냉각 방식을 비교 실험해 알맞은 예비 냉장 조건을 밝혔다.
 
차압통풍식 냉각은 공기 압력 차를 이용, 버섯에 찬바람을 직접 접촉시켜 냉각하는 방식으로 버섯 온도를 비교적 빨리 떨어뜨릴 수 있다. 저온실 냉각은 저온저장고에 상자를 쌓고 주위로 찬바람을 불어넣어 냉각하는 방식으로 온도 하강 시간이 차압통풍식 냉각보다 오래 걸린다.
 
실험 결과, 신선도 유지에 가장 효과적인 예비 냉장 조건은 중온성 버섯 ‘참아람’ 품종 16kg을 기준으로 차압통풍식 냉각은 0도(℃)에서 1시간, 저온실 냉각은 0도(℃)에서 1일로 확인됐다.
 
다만, 온도를 0도(℃)로 설정할 때는 냉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에 언 피해(동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제 처리 온도가 동결점 이하로 낮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표고를 예비 냉장한 뒤에도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온이 아닌 저온에서 저장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예비 냉장을 마친 표고를 1도(℃)에서 저장한 결과, 상품화율 100%를 나타내는 품질 유지 기간이 최대 5주로 나타났다. 반면, 예비 냉장을 마쳤더라도 상온에서 저장한 표고는 품질 유지 기간이 3일에 불과해 저온 저장했을 때의 11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번 연구는 원목(나무) 재배 위주였던 표고의 톱밥 배지 재배가 늘면서 한 해 여러 번 생산할 수 있게 된 표고를 신선 상태로 유통할 수 있도록 예비 냉장 방법과 효과, 저장 가능 기간을 과학적으로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저온 저장 시설을 활용해 표고의 상품성을 높이고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농가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북 김제시에서 표고를 재배하는 오규승 씨는 “건조 버섯에 비해 조리하기 쉬운 신선 버섯을 원하는 구매자가 늘어남에 따라 수확 후 저장 과정에 이번 기술을 적용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홍윤표 과장은 “표고 수확 후 관리 기술을 보급하고, 나아가 신선 버섯을 공급하는 유통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품질 좋은 버섯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봄철 생육 관리로 겨울 사료작물 생산량 ‘쑥쑥’]

눌러주기
눌러주기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청보리, 호밀 등 겨울 사료작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웃거름 주기, 눌러주기(진압), 배수로(물 빼는 길) 정비 등 봄철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 주요 겨울 사료작물 재배지 83지점을 대상으로 생육조사(2021.10.~2021.12.) 한 결과, 평균적으로 자람 상태는 양호했지만 눌러주기와 배수로를 만들지 않은 농가가 많아 월동 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10∼12월 사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1도(℃) 높은 8.4도(℃)를 기록함에 따라 10월 초 잦은 비로 파종이 늦어진 지역에서도 생육이 충분히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조사 대상 83지점 가운데 57%는 배수로를 만들지 않았고, 69%는 눌러주기를 하지 않아 봄철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날 경우 저온 피해가 우려되므로 배수로 정비와 눌러주기 등 봄철(2~3월)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 사료작물은 봄철 생육관리로 면적당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얼었던 땅이 풀리기 시작하는 2월 중하순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눌러주기와 배수로 정비는 땅이 질척이지 않은 시기에 기계작업으로 실시한다. 특히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생육 특성상 뿌리가 땅 속으로 깊게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눌러줘야 한다. 눌러주기 작업은 서릿발로 땅이 부풀어 올라 밑동이 들떠 말라죽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생산량을 15% 이상 높이는 효과가 있다. 
  
웃거름은 일평균 기온이 5~6도 이상 유지될 무렵에 준다. 중부지역의 경우 3월 상순, 남부지역은 2월 중순이 적기다.
 
웃거름 시기가 빠르면 비료 이용 효율이 감소하고, 늦어지면 생육이 늦어져 생산량이 감소하며, 수확시기도 늦어질 수 있다.
 
웃거름으로 주는 요소 비료량은 헥타르(ha)당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11포(220kg), 청보리와 호밀은 6포(120kg) 정도가 알맞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천동원 과장은 “겨울을 난 사료작물의 생육 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눌러주기와 배수로 정비 등 관리가 소홀하면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인천광역시 업무협약 체결]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우측 2번째), 박남춘 인천시장(좌측 2번째)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우측 2번째), 박남춘 인천시장(좌측 2번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와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18일 인천시청에서 저탄소 식생활 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추진 및 홍보 등 ESG 가치 실천 ▲로컬푸드 등 지역단위 먹거리 선순환 체계 지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상생 실천 ▲기후 위기 인식 개선과 탄소중립 생활실천 촉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는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를 위해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Net Zero(탄소중립)’를 실천하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이다.

공사는 지난해 9월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선포식 개최 이래 지자체·교육청·협회·단체 등 49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국민 캠페인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294만 인천시민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로컬푸드·푸드플랜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는 공사와 로컬푸드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인천광역시가 협업하여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합칠 계획이다.

한편, 오늘 협약식은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오늘 협약으로 저탄소·친환경 식생활 실천 노력이 인천시민들의 가정과 직장,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인천지역 로컬푸드 소비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 기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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