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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금값, 러·우크라 이슈로 당분간 상승세…2분기 하락전환”
키움증권 “금값, 러·우크라 이슈로 당분간 상승세…2분기 하락전환”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21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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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돈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돈하고 있다.

최근 국제 금 시세(국제금값)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간 뒤 2분기 물가가 안정될 경우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단기 상승 압력은 있겠지만 유가 강세가 꺾일 경우 하방 압력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최근 원자재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이번 주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슈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정학적 우려가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높이며 하방 압력을 자극 할 수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 격화 시 발생할 수 있는 생산 차질 가능성은 상승 압력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금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1.6% 상승한 온스(1온스=28.85g)당 1902달러(한화 227만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와 채권금리 상승에도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건 러시아 이슈,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현상이라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금융시장 내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하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산유량 회복, 오펙 플러스(OPEC+·산유국협의체)의 증산 기조, 긍정적인 이란 핵합의 흐름 등을 고려하면 상반기 유가 강세가 진정될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다면 실질 금리가 반등하면서 1분기 이후 금 가격도 점차 내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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