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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거주자 외화예금 전월比 41억달러↓… 해외 투자·수입 결제대금 인출 영향
1월 거주자 외화예금 전월比 41억달러↓… 해외 투자·수입 결제대금 인출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2.2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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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준 국내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외화예금이 전월 말에 비해 41억달러 줄었다. 기업의 해외 투자와 수입 결제대금 인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달러화와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을 모두 합한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 말에 비해 41억달러 감소한 931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가진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거주자 외화예금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월 893억8000만달러에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다가 5월 들어선 947억3000만달러로 전월비 감소로 전환했다. 7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8월 926억달러로 다시 반등한 뒤 9월 942억달러, 10월 1007억7000만달러, 11월 1030억2000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12월 들어선 972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감소로 돌아선 뒤 올해 1월 931억7000만달러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업 예금은 75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하면 28억6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반면 개인 예금은 전월에 비해 12억4000만달러 감소한 17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외화예금에서 가장 많은 달러화 예금은 전월 말 대비 40억4000만달러 감소한 78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외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엔화(53억1000만달러), 유로화(50억달러), 위안화(20억4000만달러), 기타통화(19억달러) 등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해외 투자와 수입 결제대금 인출의 영향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며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개인이 갖고 있던 달러를 매도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2월 중 달러당 1183.8원이었으나 올해 1월 중 1195.3원으로 11.5원 올랐다.

1월 말 은행별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822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57억4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09억4000만달러로 16억4000만달러 늘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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