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출·고용률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수출은 2010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고, 상황이 좋지 않았던 고용률도 1년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전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5%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통계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4분기 및 연간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기계장비, 화확제품 부문 호조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특히 경기(13.7%), 충북(12.0%), 세종(11.1%)은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강원(-0.1%)은 음료업 등의 생산이 줄어 유일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 도소매업 호조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재작년 코로나19 여파로 2.0% 감소하며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가운데 서울(5.9%), 경기(4.3%), 부산(4.1%) 등이 증가세가 높았다.
소매판매는 무점포소매,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통관 기준)은 전국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기타 석유제품 부문 등이 크게 늘면서 전년대비 25.7% 증가했다.
2010년 이후 최대폭 증가다.
특히 전남(57.6%), 제주(45.8%), 강원(34.8%)은 철강판, 집적회로 반도체, 중화학공업품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 폭이 컸다.
대전(-1.3%)은 축전기·전지 등이 줄어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국 건설수주는 사무실·점포, 공장·창고 등이 늘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제주(75.3%), 충남(40.1%), 강원(39.7%)이 주택, 사무실·점포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 폭이 컸다.
지난해 전국 고용률은 60.5%로 20대, 15~19세 등에서 올라 전년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재작년 전국 고용률이 60.1%로 전년 대비 0.8%p 하락했는데 1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광주(-0.5%p), 울산(-0.4%p), 서울(-0.1%p)의 고용률은 하락했지만, 대구(1.6%p), 전북(1.3%p), 경기(0.8%p)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작년 소비자물가는 17개 모든 시·도에서 상승해 전국적으로 2.5%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2.1%)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으나 강원(2.8%), 충남(2.8%), 경북(2.7%)은 석유류, 축산물, 농산물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지난해 인구이동에서 순유입을 보인 곳은 경기(15만517명), 세종(1만4085명), 인천(1만1423명) 등 8개 지역이었다.
서울(-10만6243명), 대구(-2만4319명), 부산(-1만8903명) 등 9개 지역은 순유출로 나타났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