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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 긴장 고조에 100달러 육박…금값, 안전자산 선호에 강세
국제유가, 우크라 긴장 고조에 100달러 육박…금값, 안전자산 선호에 강세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23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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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 네이버 증권정보
국제유가 / 네이버 증권정보

국제유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배럴당 100달러에 최근접했다가 후퇴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28달러(1.4%) 상승한 배럴당 92.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제 근원물이 된 WTI 4월 인도분 선물은 1.70달러(1.86%) 올라 배럴당 91.91달러로 체결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45달러(1.52%) 올라 배럴당 96.84달러에 체결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99.50달러까지 치솟으며 2014년 9월 29일 이후 거의 8년 만에 최고치에 오르며 배럴당 100달러에 최근접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로 거의 즉각적으로 진입할 태세를 갖췄다. 러시아 의회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2곳에 대한 독립국 승인에 따른 군대파병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러시아 은행, 개인, 국채 등에 대한 제재를 공식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며 러시아 은행 2곳, 러시아 국채, 러시아 개인을 제재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원유, 천연가스의 주요 공급국인 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커지며 유가도 상승압박을 받았다.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가스 공급이 줄어들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의 카트리나 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긴장은 유가를 배럴당 10~15달러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러시아 공급이 줄어들 위험은 이란산 원유가 풀릴 가능성을 높이며 유가는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2015년 이란 핵합의가 복원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일평균 100만배럴의 원유가 시장에 빠르게 풀릴 수 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유라시아그룹에 따르면 이란 핵합의가 복원되면 이란산 원유가 합의가 처음 이뤄졌던 2015년보다 빠르게 시장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라시아그룹은 보고서에서 "이란은 합법적으로나 불법적으로나 이란산 수출을 즉각적으로 늘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 원유탱크와 아시아 부유시설에 저장된 공급이 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안전 선호 심리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트레이온스(국제 금 선물 관련 금의 무게기준임)당 7.60달러(0.40%) 오른 190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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