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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 집] ‘사막 위의 기적’ 두바이 여행…유목민 텐트부터 현대의 집까지
[EBS 건축탐구 집] ‘사막 위의 기적’ 두바이 여행…유목민 텐트부터 현대의 집까지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0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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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건축탐구 3부. ‘사막의 집’ / EBS ‘건축탐구-집’
아시아 건축탐구 3부. ‘사막의 집’ / EBS ‘건축탐구-집’

오늘(3월 1일)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아시아 건축탐구 3부. 사막의 집> 편이 방송된다.

사막 위의 기적이라 불리는 도시, 두바이. 불과 50여 년만에, 지금의 화려한 모습을 갖추게 된 두바이에서의 건축 여행!

오래 전, 유목민이 살던 텐트부터 산호로 벽을 만든 구시가지의 집, 그리고 현대의 집까지, 두바이 집의 변천사를 만나는 시간 여행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두바이 집의 특징이 있다는데…. 모두를 환영하는 유목민의 전통에서 시작된 집 안의 특별한 공간은 무엇일까!

문훈 소장의 탐구로 사막의 집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오래 전, 유목민이 살던 텐트부터 산호로 벽을 만든 150년 된 집, 그리고 젊은 부부가 사는 현대의 집까지! 두바이 집의 변천사를 만나는 시간 여행이 펼쳐진다.

아시아 건축탐구 3부. ‘사막의 집’ / EBS ‘건축탐구-집’
아시아 건축탐구 3부. ‘사막의 집’ / EBS ‘건축탐구-집’

◆ ‘사막 위의 기적’ 두바이로 떠난 건축 탐구

세계적인 무역도시이자 관광도시로 불리는 두바이. ‘중동의 꽃’이라는 수식어만큼 화려한 건축물들이 수놓아져 있는 건축의 도시이기도 하다. 누가 가장 화려한지를 뽐내는 듯, 각자의 개성을 지닌 건물들은 두바이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그런데, 이토록 화려한 도시가 불과 5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황량한 사막이었다는 사실! 척박한 사막 위에 지금의 도시를 이룩한 두바이의 건축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문훈 소장이 나섰다. 과거의 집부터 오늘날의 집까지 두바이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아온 걸까?

아시아 건축탐구 3부. ‘사막의 집’ / EBS ‘건축탐구-집’
아시아 건축탐구 3부. ‘사막의 집’ / EBS ‘건축탐구-집’

◆ 기적의 시작, 사막 위 유목민의 집

화려한 도심을 벗어나 드넓게 펼쳐진 모래사막을 찾아간 문 소장. 모래 위를 한참 동안 달려 도착한 곳에 옛 유목민들의 삶을 그대로 구현한 텐트가 있다. 아라비아반도 사막에 거주했던 아랍계 유목민 ‘베두인’이 살던 텐트는 아주 단순하지만 확실한 특징이 있다.

먼저, 입구에서부터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환대 문화’다. 손을 씻을 장미수를 제공한 뒤, 아랍 커피 한 잔과 대추야자를 건네는 유목민들 덕분에 긴 여정을 시작한 문 소장의 피로도 풀리는 듯하다. 한편,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공간이 있다. 경이로운 모래 언덕을 뒤로 하고 카펫이 깔려 있다. 이곳은 바로 ‘마즐리스’라고 불리는 만남의 공간이다. 왜 두바이의 유목민들은 이토록 찾아오는 이를 반겼던 걸까? 그리고 그것이 두바이 사람들의 집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아시아 건축탐구 3부. ‘사막의 집’ / EBS ‘건축탐구-집’
아시아 건축탐구 3부. ‘사막의 집’ / EBS ‘건축탐구-집’

◆ 150년 된 집에서 발견한 지혜

사막에서 나온 문 소장이 이번에는 배를 탔다. 페르시아만으로 흐르는 물길이 흐르는 이곳! 바로 두바이의 구도심인 ‘데이라’다. 이곳은 과거 중개 무역의 중심지로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두바이의 옛날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배에서 내린 문 소장은 사막의 빛깔을 닮은 건물 사이사이를 걸으며 두바이 건축의 핵심인 ‘그늘’에 대해 역설한다. 1년 내내 무더운 두바이에서 그늘은 매우 중요한 건축 요소라는데…. 이곳에서는 벽도 그늘이 된다며 유심히 살펴보던 문 소장이 무언가를 발견했다. 벽의 표면에 울퉁불퉁하게 솟아 나온 정체 모를 무언가! 도대체 두바이의 옛사람들은 무엇으로 벽을 만든 것일까?

한편, 이곳에는 150년 된 오래된 집이 남아있다. 집 안에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넓은 공간! 카펫과 쿠션으로 꾸며진 모양을 보니 떠오르는 이름. 바로 사막에서도 만났던 ‘마즐리스’다. 유목민의 문화가 계속 이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인 것이다.

또한 이 집에서는 두바이 옛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구조가 있다. 유독 높은 층고에 하늘이 뚫려 있는 침실의 천장! 이것이 바로 더운 날씨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천연 에어컨’이라는데…. 도대체 이 천장이 어떻게 에어컨의 역할을 한다는 걸까?

◆ 현재를 살아가는 가족의 집

시간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현대의 집이다. 두바이의 한 젊은 부부에게 초대된 문 소장은 들뜬 마음으로 발길을 옮긴다. 곧 그의 앞에 외관부터 범상치 않은 집이 등장했다. 네모반듯한 외관은 아랍과 유럽을 섞은 듯한 모습이다.

한편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는 집주인 가족들! 두바이에서 패션, 뷰티 사업을 하고 있다는 모나 씨 부부와 아이들이 문 소장을 반긴다. 그들과 함께 내부로 들어가니, 화려하면서도 눈부신 입구가 감탄을 자아 내는데... 높은 층고의 돔 천장은 풍부한 햇빛을 내부로 들이며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를 더욱 강조한다. 또한 나선형으로 만들어진 계단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 웅장하고 아름답다.

그런데 이 집에서도 발견되는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메인 거실인 ‘마즐리스’다. 소파와 탁자 등 현대적인 가구들로 재해석되었지만 용도는 과거의 집들과 일치한다. 친구와 가족들을 맞이하는 집의 중심으로 모나 씨 부부는 집을 지을 때도 특히 이곳을 신경 썼다는데... 과거에서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두바이 집의 핵심이 밝혀지는 순간! 모나 씨 부부의 집을 통해, 두바이에 공존하는 과거와 현재를 발견할 수 있었다.

3월 1일 밤 11시 5분 EBS 건축탐구-집 <아시아 건축탐구 2부 – 사막의 집>은 두바이의 과거와 현재의 집을 탐구함으로써 두바이 집의 고유한 특징과 변화를 짚어본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건축탐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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