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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
[오늘의 농정]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3.02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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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에 색 잘 드는 복숭아 ‘홍슬’ 묘목 첫 보급]

복숭아 비교(위 사진은 홍슬, 아래 사진은 선골드)
복숭아 비교(위 사진은 홍슬, 아래 사진은 선골드)

 

농가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복숭아 새 품종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껍질에 색이 잘 드는 황육계 복숭아 ‘홍슬’을 개발하고 올해 처음으로 묘목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소비자의 복숭아 선호도는 백도(흰색 속살)보다 황도가 높지만(소비자 선호 비율, 황도(44.8%) > 백도(39.5%) > 천도(15.7%)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1 농업전망) 실제 유통량은 백도가 더 많은 편이다.
  
특히 복숭아가 제철인 8월 초 수확할 수 있는 우수한 황도 품종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농촌진흥청은 소비자와 농가 수요에 맞춰 ‘홍슬’을 육성하게 됐다.

‘홍슬’은 8월 상중순(전북 완주 8월 10일)에 수확하는 황육계 중생종 복숭아로,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선골드’보다 약 9일 먼저 수확할 수 있다.

무게는 250g, 당도는 12.5브릭스(°Bx)이며, 과일 모양이 원형으로 균일하고, 껍질 색이 붉은색으로 잘 드는 장점이 있다. 품종 이름도 ‘붉은(紅) 구슬(璱)같이 단단하고 동그랗다’라는 특성을 담아 붙였다.

‘홍슬’은 수확 후 3~4일 간 상온(25℃)에서 단단한 성질을 유지하다 5일 이후 부드러워지는 특징이 있다.
 
유통 면에서 보면 상온에서 2일 후 부드러워지는 ‘선골드’보다 단단한 성질이 오래 유지돼 유리하다.
 
맛 측면에서는 수확 후 일주일 이상 딱딱한 성질이 유지되는 ‘유명’ 품종과 차이가 있어 부드러운 복숭아를 좋아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홍슬’을 성공적으로 재배하려면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18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에 심어야 한다. 중북부 지역인 경기 수원, 충북 청주, 충남 예산의 지역적응시험에서 언 피해(동해) 없이 정상적으로 생육했지만, 나무 심을 곳의 기온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꽃가루가 많아 꽃가루받이 나무(수분수)는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잿빛무늬병과 세균구멍병은 제때 방제해야 한다.

‘홍슬’ 품종은 2020년 품종출원을 마쳤으며 이달부터 묘목을 판매한다.
 
‘홍슬’ 묘목을 구매할 수 있는 종묘업체는 (사)한국과수종묘협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전지혜 과장은 “황육계 복숭아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관심이 큰 만큼 ‘홍슬’ 품종이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소비자 기호에 부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앞으로도 품질이 우수한 복숭아 품종을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농철 농기계 사용 앞서 꼼꼼한 점검, 정비 필수]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영농철을 맞아 겨우내 보관했던 농기계의 사전 점검과 정비를 당부했다.

영농철에 사용되는 경운기, 트랙터, 이앙기 등 기종별 공통 점검, 정비 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농기계에 쌓인 먼지, 흙을 털어내고 녹이 슨 부분은 기름을 칠한다. 엔진과 미션오일 등은 양과 상태를 점검해 보충하거나 교환한다.
 
냉각수는 새는 곳이 없는지, 양은 적당한지 확인 후 부족하면 보충한다. 심하게 변색됐거나 부유물이 많으면 바꿔준다.
 
윤활유는 정기점검 목록에 따라 필요한 곳에 넣어주고, 각 부위의 볼트와 너트가 풀린 곳이 없는지 확인한다.
 
에어클리너는 건식이면 필터의 오염 상태를 봐서 청소하거나 교환하고, 습식이면 경유나 석유로 닦는다.
 
배터리는 윗면의 점검창에서 충전 상태를 확인하고, 단자가 부식됐거나 흰색 가루가 묻어 있으면 청소한 후 그리스를 바른다.
 
전기 배선과 접속부, 전구, 퓨즈 등은 이상이 있으면 교환하고, 농기계에 시동을 걸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3~4분간 예열한다.
 
농번기에 사용할 간단한 소모품, 연료, 엔진오일 등은 사전에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농기계 관리와 정비요령은 농업정보포털 농사로의 ‘농업기술→농자재→농업기계→농업기계 관리’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협 등에서 실시하는 순회수리서비스를 이용해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북 김제에서 벼농사를 짓는 정지한 농업인은 “농기계 사전 점검, 정비 소홀로 영농철에 기계가 고장 나 제때 작업하지 못한 적이 있다.”라며, “겨우내 보관한 농기계 사용 전 꼼꼼한 점검과 정비는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재해예방공학과 김병갑 과장은 “겨우내 보관한 농기계를 바로 사용하면 기계나 부품의 오작동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농사 시작에 앞서 농기계를 정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가기관 보유 작물 생육상태 빅데이터 전면 개방]

앞으로 농업인은 공공데이터를 통해 자신이 재배하는 작물에 최적화된 환경정보를 제공받고, 이를 활용해 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연구와 농업 현장에서 취득하여 국가기관이 보유 중인 빅데이터를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전북 완주에서 완숙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김대만 대표는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팜 최적 환경설정 안내서비스’에 따라 재배 방법을 바꿔 소득 증가 효과를 봤다.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최적 환경설정 안내서비스는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재배 시기에 맞게 일사량·생육상태별 최적 환경관리를 제시하는 서비스다.
 
김 대표는 이전에는 작물 생육과 환경관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워 매월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있었지만, 최적 환경설정 안내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농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시스템을 통해 다른 우수 농가의 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관리 상황을 쉽게 비교 ‧ 분석하여 토마토 재배에 적용할 수 있었다.
 
서비스 이용 전과 비교해 생산량은 최대 13.7% 증가했고, 매출은 10아르(1,000㎡)당 7,079만원에서 8,625만원으로 증가했다.

최적 환경설정 안내서비스는 이산화탄소 사용량을 줄이는 데도 한몫했다. 작물을 키우기 위해 광합성이 활발하도록 광합성 재료인 이산화탄소를 시비해주는데, 시기별 적정 이산화탄소 농도 기준이 없어 농가에서 이산화탄소를 필요 이상으로 낭비하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필요한 낭비가 줄었다.
 
김 대표는 “최적 환경설정 안내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정밀한 환경관리와 양분 공급이 가능해져 작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산량을 높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노지, 시설, 축산, 연구 분야 1,882개소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빅데이터 관리시스템을 통해 분석, 처리하여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서비스되고 있는 생산성 향상 모델은 농가 온실에 실제 적용되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개인용 컴퓨터(PC)나 이동통신(모바일)으로 누구나 접속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는 (2022. 1.25. 기준) 3만 2,165건이며, 월평균 이용자는 1,39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팜 최적 환경설정 안내서비스 우수사례들을 모아 ‘2021년 디지털농업 우수성과’ 책자를 발간했으며, 파일(PDF)로 공유하고 있다.(농촌진흥청 누리집)

또한, 민간기업에는 에이피아이(API)를 연계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국민에게는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무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스마트팜 모델, 농업기술 교육 동영상 등을 농협조합원을 위한 ‘오늘농사’ 앱에 연계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그린랩스, ㈜아이들 등 민간 새싹기업(스타트업)들은 토양 데이터, 기상정보 등을 연계하여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디지털농업추진단 성제훈 단장은 “농업 분야의 품질 좋은 데이터 수집을 확대하고 개방․공유하여 민간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정부 비축물자 안정적 공급 방안 논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좌측5번째), ㈜선광 심충식 부회장(좌측6번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정국위 대표이사(좌측4번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좌측5번째), ㈜선광 심충식 부회장(좌측6번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정국위 대표이사(좌측4번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28일 인천 연수구 소재 인천신항 내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대표이사 정국위)을 찾아 수출입화물 운영현황과 자동화 게이트 등 무인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부 비축물자의 안정적 공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사장은 “정부 비축물자의 60%가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항을 통해 도입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통관 및 운송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인천항은 국제공항이 인접한 국제복합물류의 거점으로 향후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만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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