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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저녁] 38년째 맛있게 튀긴 통닭 맛집…백반명인 이종임, 봄철 도다리&주꾸미 전골
[생방송오늘저녁] 38년째 맛있게 튀긴 통닭 맛집…백반명인 이종임, 봄철 도다리&주꾸미 전골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03.03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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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저녁 맛집
생방송오늘저녁 맛집

오늘(3일) 오후 MBC ‘생방송 오늘저녁’ 1733회에서는 △백반 명인 이종임 - 봄 전령사 한상 △새참 줍쇼 - 산속에서 찾은 신비의 물 △옆집 부자의 비밀 노트 - 38년 동안 튀겼다? △新 전원일기 - 기울어진 집에 사는 부부 등이 방송된다.

◆ [백반 명인 이종임] 봄 전령사 한상

날이 풀린 바다에 어김없이 봄을 알리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봄이 왔구나’를 알리는 대표적인 생선은 바로 도다리. 봄철 도다리의 담백한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통으로 쪄서 먹는 게 제일이라는 이종임 여사. 그렇다면 토막 내지 않고 내장은 어떻게 뺄까 궁금한 분들은 주목! 젓가락 하나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란다. 아가미를 벌려 그 속에 젓가락을 깊숙이 집어넣고 휘저어주면 내장이 깔끔하게 쏙 빠져나온다. 

다음으로 양념장을 만들 차례. 간장 두 숟갈, 설탕 한 숟갈, 또 간장 한 숟갈? 실수하신 건가. 라는 생각은 금물! 양조간장과 조선간장을 섞어서 쓰면 깊은 풍미의 간장 양념을 만들 수 있단다. 여기에 달래를 송송 썰어서 넣어주면~ 톡! 쏘는 알싸한 맛이 미각을 제대로 자극한다. 

바다 깊숙한 곳에서 지내다가 수온이 따뜻해지면 먹을거리를 찾아 연안으로 봄 마중을 나온다는 주꾸미. 이종임 대가가 제철 맞은 주꾸미로 전골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먼저 주꾸미는 밀가루와 소금으로 빡빡 씻으면 준비 끝! 

멸치 육수를 준비하는데. 다양한 크기의 멸치 중 이종임 여사의 선택은 바로 중간 크기의 멸치! 큰 멸치는 맛이 강하고, 작은 멸치는 맛이 나지 않아 중간 크기의 멸치를 쓴단다. 육수용 멸치엔 내장 제거는 필수! 쓴맛을 내기 때문이다. 멸치 머리는 그대로 두고 내장만 쏙~ 빼는 게 이종임 여사만의 비법이란다. 손질된 멸치는 냄비에 볶아 비린내를 제거한 뒤 물을 붓고 15분간 끓여 멸치 육수를 준비. 각종 채소와 재료를 넣고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주꾸미를 넣고 딱 5분만 삶아준다. 이 이상 삶으면 질겨진다나? 주꾸미 전골로 이 봄, 제대로 만끽해보자.

▷ 방송정보
= 에스쿡(Scook)청담요리학원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도산대로61길)
- 오늘요리 : 봄철 도다리, 주꾸미 전골 

◆ [새참 줍쇼] 산속에서 찾은 신비의 물

오늘의 일손을 찾아 전라남도 광양에 새참녀 등장~ 그런데 환영의 인사는커녕 새참녀를 쌩~하니 지나쳐가는 사람들? 저쪽에 귀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 바삐 가봐야 한다는데! 마을 사람들을 따라 들어간 곳엔 정말로 진수성찬이 펼쳐져 있었으니 토종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닭백숙에 각종 봄 제철 재료들 가득 넣고 끓인 샤브샤브까지! 

갖가지 푸짐한 재료 중 가장 귀한 것은 물이다?! 비밀의 물을 넣었기 때문에 깊고 달큼한 맛이 날 수 있었다고. 그 신비의 물의 비밀을 파헤치고, 약수통 한가득 채워오기 위해 서상원(54) 새참주와 함께 출동!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약수터도 아닌, 옹달샘도 아닌 산속이다? 나뭇가지를 헤치고, 바위를 넘어서 겨우 올라온 곳은 한 나무 앞. 여기에서 물이 나온다는 새참주의 말. 밑져야 본전.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지켜보자, 한 두 방울 씩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들! 이것이 비밀의 물, 고로쇠 수액이라고 한다! 딱 2월 말에서 3월 중순까지 채취가 가능한 고로쇠 수액은 이맘때가 한창 절정일 때이다. 

새참주를 따라 적정한 크기와 높이를 고려해 나무에 구멍을 내주고, 호스를 꽂아주니 빼꼼히 모습을 보이는 수액! 그런데 한 방울, 한 방울씩 떨어지니, 귀한 고로쇠 물 한번 시원하게 들이켜려면 밤을 꼴딱 새워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다행스럽게도 수액이 이미 가득 찬 곳이 있다는 새참주. 알고 보니 400여 그루의 나무들을 호스로 연결해 물탱크 한 곳에 모이게 해두었다는데!

산 밑으로 내려가니 보이는 물탱크. 그 안에는 귀한 수액이 한가득 있었으니~ 아침부터 산을 타느라 힘 좀 쓴 새참녀. 고생 끝에 맛본 고로쇠 수액의 맛은? 꿀맛 그 자체! 귀한 물, 한 방울이라도 흘릴새라 약수통에 조심히 담고 지게에 실어 하산~ 산에서 찾은 신비의 물, 고로쇠 수액의 매력을 [새참 줍쇼]에서 공개한다.

▷ 방송정보
= 광양 고로쇠영농조합 : 전남 광양시 옥룡면 신재로, 햇살숲

◆ [옆집 부자의 비밀 노트] 38년 동안 튀겼다?

서울 북한산 자락의 동네 강북구 삼양동. 이곳 작은 골목 시장엔 이춘세(70)씨와 양순덕(66) 씨의 가게가 있다. 신선한 생닭과 가마솥에서 튀긴 통닭을 파는 부부. 이 자리에서 장사한 지 무려 38년째다. 옛 방식 그대로 38년 된 석유 버너에 가마솥을 올리고 바삭하게 튀겨내는 부부의 통닭. 이 집 닭의 사이즈부터 심상치 않다. 보통 치킨은 9호짜리 닭을 사용해 튀겨내는데, 부부의 가게는 12호짜리 닭을 사용해 양이 넉넉하단다. 

지인의 가게를 인수해 기술을 배우긴 했지만, 아무리 해도 맛있는 통닭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부부. 닭 특유의 냄새가 문제였단다. 이 누린내를 잡기 위해 염지하는 방법부터 바꿨단다. 처음엔 마늘과 소금 정도만 넣고 염지를 했지만 이제는 마늘, 생강, 소금, 양파를 갈아 3시간 정도 숙성해 준다는데. 덕분에 냄새나지 않고 짭짤하게 간이 잘 밴 닭이 된단다. 석유 버너의 센 화력으로 튀겨 유달리 더 바삭하다는 부부의 통닭. 매번 불을 때고 펌프로 바람을 넣어 불을 키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화력을 포기할 수 없다고.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한 통닭의 비결이란다. 

넉넉한 양과 맛에 반해 이 집 통닭 찾으러 온다는 사람들. 단골이 늘어난 건 당연지사다. 오랜 단골들은 특별한 일이 없어도 부부의 가게에 들른다. 닭을 사러 오기도 하지만 아내, 순덕 씨를 보러 온단다. 15년 전 유방암을 판정받았다는 아내 순덕 씨. 항암 치료를 하면서도 통닭을 파는 아내를 보며 남편 춘세 씨는 자기가 고생 시켜 그런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단다. 아플 때나 암을 완치한 지금이나 여전히 뜨거운 기름 앞에서 통닭을 튀기는 아내. 세월을 돌릴 수 있다면 아내에게 절대 이 일을 시키고 싶지 않은 남편이다. 38년째 맛있는 통닭을 튀기는 이춘세 양순덕 부부를 만나보자.

▷ 방송정보
= 할렐루야 닭장 : 서울 강북구 미아동(솔매로) 닭요리
- 메뉴 : 생닭, 통닭 판매
- TV방송정보 : 생방송아침이좋다(952회, 통닭) 소개

◆ [新 전원일기] 기울어진 집에 사는 부부

쪽빛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거제도 어촌 마을, 이곳에 기울어진 집에 사는 남자가 있다? 소문 듣고 찾아간 곳에서 폐자재를 이어붙여 만든 건물 한 채를 발견! 이때, 건물 안에서 위풍당당하게 나타난 오늘의 주인공 차판석(68) 씨! 이 집을 지은 장본인이다. 건물은 옆에서 보면 15도쯤 기울어 있는데, 살아있는 나무를 기둥으로 삼아 짓느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단다. 겉으론 위태해 보이지만 숱한 태풍도 이겨냈을 만큼 튼튼하단다. 나무 위에 그물을 걸쳐두어 쉼터로 삼고, 바다가 탁 트여 보이는 곳엔 전망대도 설치해 놨다. 

어디 이뿐이랴~ 직접 땅을 파서 만든 인공 연못엔 붕어 100마리가 모여 살고, 한 편엔 석궁장도 만들어 틈틈이 수련하고 있단다. 그중에서도 판석 씨의 애정이 듬뿍 담긴 곳은 돌탑 정원! 수 없는 돌을 쌓아 올려 날마다 기도를 올리고 있다는데, 그 정성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무려 7년에 걸쳐 완성했다는 이곳은 판석 씨의 농막이자 세상 둘도 없는 아지트이다. 이런 판석 씨에게 불만 많은 사람이 있으니, 바로 아내이다. 차라리 주워온 폐자재로 고물상이라도 차렸으면 돈이나 왕창 벌었을까 싶은 게 아내 속마음이란다. 

하지만 남들 사는 대로 살기보단, 좀 독창적으로 살고 싶은 남편 판석 씨의 열정! 그걸 좀처럼 이해 못 해주는 아내에게 서운하기도 하지만, 도시에서 함께 잘 살다가 28년 전, 부모님을 모시며 살고 싶다는 판석 씨 뜻에 따라 시골까지 내려와 고생 많았던 아내의 마음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그런 아내 마음 달래기 위해 산으로 향하는 판석 씨. 이 산 곳곳에 귀한 보물들이 숨어 있다는데, 오늘은 말굽버섯과 운지버섯을 캘 참이다. 이걸로 차를 끓여 아내에게 대접할 계획이란다. 

이날 오후, 판석 씨의 둘째 아들 차수이(44) 씨가 찾아왔다. 주말을 맞이해 아버지를 모시고 마실을 나갈 참이라는데…. 부자가 향한 곳은 바닷가! 낚싯배도 아니고 뗏목을 하나 끌고 쪽빛 바다로 향한다. 낚시 포인트로 이름난 거제 앞바다엔 미끼만 잘 던져두면 놀래기나 도다리 같은 것들이 척척 올라온다는데…. 판석 씨 부자와 친구들도 과연 월척을 낚을 수 있을지? 판석 씨는 잡아온 물고기들로 아들과 아내를 위해 맛있는 식사 대접을 한다. 숯으로 달군 돌판 위에 물고기를 올리고, 텃밭에서 생생한 배춧잎을 뜯어 쌈으로 먹는다. 눈앞엔 푸르른 바다가 펼쳐진다.

▷ 방송정보
=  풀하우스펜션 : 경남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북병산로)

한편 이날 각 코너에서 소개되는 전화번호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 음식점의 영업시간은 일상적인 운영시간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차예린, 김대호, 이진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하는 ‘생방송 오늘저녁’은 ‘생방송 오늘아침’과 자매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정보, 생할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으로 생동감 있게 구성해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 5분, 금요일 6시 1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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