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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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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3.0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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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류 장해 해결 ‘킬레이트제-미생물제 통합 기술’ 개발]
- 멜론 농가 적용… 염류농도 12% 감소, 토양 미생물 20.2% 증가 -

[사례] 충남 천안에서 멜론 농사를 짓는 농업인 이성우 씨는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킬레이트제-미생물제 통합 기술 현장 실증에 참여했다. 그 결과, 염류농도는 12% 줄고 토양 미생물 활성은 20.2% 늘었다. 멜론 무게가  42% 많이 나가면서 농가 추정 수익액도 10아르당 117만 원이 증대됐다.


시설 재배지에서 문제가 되는 염류 장해 해결을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에서는 기존에 개발한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제를 통합해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시설 재배지에 염류가 쌓이면 작물 생산량과 품질이 떨어지고 토양환경이 나빠져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염류를 작물이 이용하기 좋은 형태로 바꿔 작물의 흡수 이용률을 높이고, 토양 염류는 줄이는 킬레이트제와 염류에 대한 내성을 높여 뿌리 활착과 작물 생장을 돕는 미생물제를 합쳐 사용하는 것이다.

찬물 5L에 10아르(a)당 투입해야 할 수산화칼륨 240g과 킬레이트제(DTPA) 680g을 녹인 다음 물 5톤이 들어있는 관수통에 넣어 희석한다. 여기에 농가가 사용하던 비료량의 절반을 넣고, 미생물제(메소나) 1L를 섞은 뒤 관수한다.

충남 천안의 멜론 농가(100평)에 기술을 적용한 결과, 토양 환경이 좋아지고 염류에 대한 내성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작물 생산량이 늘어나고 농가 추정 수익액도 높아지는 것으로 예상됐다.

토양의 염류농도(전기전도도)는 12%(6.85 데시시멘스퍼미터(dSm-1) → 6.02) 줄었으며, 토양 미생물 활성은 20.2%(4.45 FDA 수화도(μg FDA g-1 min-1) → 5.34) 늘었다.
  
또한, 염류에 대한 내성 지표인 광화학 반사 지수(식생의 광합성 능력과 생리적 스트레스를 파악하는 지수.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수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는 기존보다 22.3% 늘었고, 킬레이트제나 미생물제를 단독 처리했을 때보다 각각 5.7%, 2.6% 향상됐다. 식물체 지질 산화도(식물체 지질 산화도: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생하는 활성산소종으로 인해 식물세포의 지질이 산화되어, 지질 산화도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는 63.9% 줄어 작물이 염류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킬레이트제나 미생물제를 단독 처리했을 때보다 각각 24.8%, 7.4%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론 무게는 기존보다 42% 늘어 킬레이트제나 미생물제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각각 18%, 20% 증가했다. 농가 추정 수익액은 10아르당 117만 원 증대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킬레이트제-미생물제 통합 기술을 영농기술로 실용화했으며, 내년 농가 현장에 확대 보급하기 위해 신기술시범사업으로 제안했다.

현장 실증에 참여한 이성우 농업인은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을 투입해 토양 환경과 멜론 생육이 좋아졌고, 멜론 줄기와 잎이 푸른 상태로 유지되는 기간이 다른 농가보다 길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고병구 과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염류 장해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혜택 받는 농가가 많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친환경 텃밭, 취향대로 가꿔 보세요 ‘추천 모형 5’]

꿈텃밭
꿈텃밭

 

- 병해충 적은 텃밭, 아름다움, 기능성 강조 모형 소개 -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도시농부를 위해 새롭게 구성한 텃밭 모형 5종을 추천했다.

텃밭 모형 5종은 맛, 숨, 멋, 빛, 꿈(텃밭 명칭은 텃밭이 주는 효과와 색의 이미지를 순우리말로 표현함) 다섯 가지 주제에 어울리는 채소나 허브, 화훼, 과수를 적절하게 배치해 심을 수 있도록 한 예시 텃밭이다. 지난해 소개한 동반식물(함께 심으면 양쪽 모두, 혹은 한쪽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 모형을 현장 실증을 통해 개선하고, 작물을 재배 목적에 따라 세분화해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맛 텃밭’은 다양한 작물을 맛볼 수 있도록 고추, 참외, 당근, 시금치, 파, 셀러리 등 총 16종의 채소로 구성했다.

‘숨 텃밭’은 허브식물과 채소를 배치, 허브향을 통해 채소의 병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꾸민 텃밭이다. 가지, 고추 등 채소 6종과 오레가노, 바질 등 허브 6종으로 구성했다.

‘멋 텃밭’은 경관적 아름다움을 고려해 만들었다. 갓, 도라지 등 채소 8종과 세이지, 레몬밤 등 허브 4종, 오미자, 블루베리 등 과수 4종, 화훼 2종으로 구성했다.

‘빛 텃밭’과 ‘꿈 텃밭’은 색 중심의 기능성 텃밭이다. 빛 텃밭은 노랑 빨강계열 카로티노이드 성분을 함유한 채소 6종, 허브 3종, 화훼 4종으로 만들었다. 꿈 텃밭에는 자주 보라계열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함유한 채소 6종, 허브 4종, 화훼 3종을 배치했다.
 
연구진이 텃밭 모형을 적용한 결과, 일부 작물은 병해충 방제와 생육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배춧과 작물인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무, 케일은 단독으로 심었을 때보다 궁합이 좋은 식물과 재배했을 때 병해충 피해가 적었다. 허브와 함께 심었을 때는 최대 45.9%, 화훼와 심었을 때는 최대 42.8%, 채소류와 심었을 때는 최대 52.3% 피해가 줄었다.

방울토마토는 단독으로 심었을 때보다 궁합이 좋은 매리골드와 함께 재배했을 때 수확량이 17% 늘고, 총 열매 무게도 23.9% 증가했다.

텃밭 모형 5종은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 ‘(함께하면 좋아요~환경보존 솔루션) 친환경 동반식물’ 책자를 통해 자세히 볼 수 있다.

동반식물 활용 텃밭 모형을 조성, 운영 중인 나주시농업기술센터 김이민   지도사는 “방문객들이 올 때마다 관심을 보였던 텃밭이라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동반식물에 대한 주민 관심에 귀 기울여 도시농업 연구 홍보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국민 건강 증진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 텃밭 조성을 위해 동반식물 활용 연구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산물 선도조직 사업자 모집]
-수산물 생산에서 해외시장 진출까지 일괄지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수산물 해외경쟁력 향상 및 품목별 대표 선도조직 육성을 위해 2022년 수산물 선도조직 사업자를 모집한다.

수산물 선도조직 사업자로 선정된 조직은 역량진단컨설팅, 품질개선·관리, 공동브랜드 개발, 해외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사업비의 80% 한도로 조직에 따라 1억원에서 최대 2억5천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 품목은 김, 전복, 넙치, 굴 등 수산물 전반이며, 총 8개 내외 조직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신청을 원하는 조직은 aT수출업체종합지원시스템 공고문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3월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업신청이 가능하다.

기노선 수출식품이사는 “선도조직 육성사업을 통해 수산물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조직의 시장교섭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이 가능한 규모화 된 선도조직을 육성해 올해 수산물 수출 30억불 달성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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