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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급등에 혼조 속 하락 마감…다우 0.56%↓ 나스닥 0.28%↓
뉴욕증시, 유가급등에 혼조 속 하락 마감…다우 0.56%↓ 나스닥 0.28%↓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09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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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가스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혼조 속 하락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74포인트(0.56%) 내린 3만2632.6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0.39포인트(0.72%) 하락해 4170.70으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41포인트(0.28%) 밀린 1만 2795.5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전날 3대 지수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는 반등을 시도했다.

전날 다우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조정영역으로 빠져 들었다. S&P500은 1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약세장에 진입했다. 고점 대비 10% 하락은 조정, 20% 하락은 약세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제품의 수입 중단을 천명하고 러시아도 에너지 수출금지로 맞대응하며 증시는 결국 하락 마감됐다. 유가는 4%대로 급등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고심에 빠졌다고 호라이즌투자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39%) 재량소비재(+0.06%)를 제외한 9개가 내렸다. 하락폭은 필수소비재(-2.64%) 헬스(-2.11%) 유틸리티(-1.6%) 순으로 컸다.

국제유가 기준인 북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130달러를 넘겼고 니켈 등 다른 원자재들도 일제히 급등하며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다.

테슬라, 메타플랫폼(페이스북), 알파벳(구글)과 같은 대형 기술주가 오르면서 S&P500의 낙폭을 다소 줄여줬다.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는 6.8% 뛰었다. 제퍼리즈 증권사가 캐터필러의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D.A. 데이비슨의 제임스 레이건 자산관리리서치 디렉터는 "미국 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서 당장은 불확실성이 많다"며 "미국의 소비가 다소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소비가 주춤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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