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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장기화·인플레로 국내증시 하방압력…매도는 지양을”-키움증권
“우크라戰 장기화·인플레로 국내증시 하방압력…매도는 지양을”-키움증권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11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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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모습.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모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진전없이 종료된 가운데 키움증권은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매도 대응은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금일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재부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경계심리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휴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진전 없이 종료됐다.

AFP·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연 별도 기자회견에서 "휴전에 대해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었다"며 "우크라이나는 전에도 항복하지 않았고, 현재도 항복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중앙은행과 시장 참여자들에게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및 공급난 장기화 우려를 가중시키는 돌발 변수였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우-러 간 3차 협상은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지만 향후 4차 회담을 가질 예정이란 점은 교전 장기화를 원치 않음을 시사하며, 추가적인 가격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미국 장 마감 후 전해진 북한의 신형 ICBM 미사일 발사 및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 이슈가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지영 연구원은 "과거 한반도 리스크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만큼 금번에도 유사한 경로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대북 관련 테마주, 방산주들의 주가 변동성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장의 중심에 있는 만큼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급변하면서 매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국내 증시는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으므로 매도 대응은 지양해야 한다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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