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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화산섬의 비경, 자바…‘불의 신’ 브로모산 거쳐 스메루산·카와이젠까지
[세계테마기행] 화산섬의 비경, 자바…‘불의 신’ 브로모산 거쳐 스메루산·카와이젠까지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1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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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월 16일) EBS 1TV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인도양과 태평양 사이 숨겨진 지상낙원을 찾아 떠나는 ‘천국보다 섬’ 3부가 방송된다. 

천국만큼, 아니 천국보다 아름다운 섬들이 있다! 지구가 감추어둔 지상낙원에서 대자연의 웅장함에 감탄하고 소박해서 더 풍요로운 삶을 만나는 시간. 보고 또 봐도 매혹적인 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양각색 매력의 지상낙원 에메랄드빛 파라다이스, 필리핀.
삶과 죽음의 비밀이 깃든 땅 시크릿 아일랜드, 술라웨시.
살아 있는 지구의 숨결을 느끼다! 화산섬의 비경, 자바.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천국의 계단, 스리랑카.
천혜의 자연이 일군 삶의 유혹 탐나도다! 인도네시아.

서로 다른 섬의 매력 속으로, 색달라서 탐나는 파라다이스 투어 ‘천국보다 섬!’

이날 <세계테마기행> ‘천국보다 섬’ 3부에서는 ‘화산섬의 비경, 자바’ 편이 방송된다. 이날은 여행작가 배장환 씨가 큐레이터로 나선다.

천국보다 섬 3부 ‘화산섬의 비경, 자바’ / EBS 세계테마기행
천국보다 섬 3부 ‘화산섬의 비경, 자바’ / EBS 세계테마기행

■ 화산섬의 비경, 자바 - 3월 16일 저녁 8시 40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단층대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자바섬은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그리고 자바섬의 가장 대표적인 화산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브로모텡게르스메루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 내 면적만 해도 약 800㎢에 달하며, 우뚝 솟아 뜨거운 입김을 불어내는 화산들은 감히 그 지구의 숨결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데….

여전히 활동 중인 화산 브로모산은 현지인들에게는 불의 신이 살고 있다고 여겨지는 곳이다. 그래서일까. 성스러운 신의 거처는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조랑말을 타고 산 중턱까지 가는 길에는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거센 모래바람이 이어지고, 분화구까지는 245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그렇게 힘겹게 눈앞에 마주한 브로모의 분화구는 어떤 감동으로 다가올까. 

그리고 자바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스메루산 역시, 2021년 12월에 폭발한 바 있는 활발히 활동하는 대표적인 화산이다. 스메루란 힌두교에서 세상의 중심을 의미한다. 과연 여러 화산 사이에서 당당히 그 위용을 뽐내는 스메루산을 보고 있자면 그 뜻을 공감하게 된다. 

특히 스메루산으로 가는 길은 다른 어떤 산들에 비해 훨씬 어렵다. 일출을 보고자 많은 사람이 새벽 일찍 출발해도 진짜 일출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과연 세상의 중심 스메루산은 우리에게 구름 속에 잉태되는 빛의 탄생을 허락해줄 것인가.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풍경 중 하나, 카와이젠. 이 화산은 브로모와 함께 자바 섬의 대표적인 활화산이다. 브로모산에서 80km 떨어진 이 화산은 에메랄드빛의 칼데라 호수에 신비로운 연기가 자욱이 깔려 우리를 유혹하는데. 하지만 이는 찾아오는 모든 이에게 마냥 달가운 곳만은 아니다. 

순도 99% 세계 유일의 유황 광산인 카와이젠을 생계로 하는 광부들에게 이곳은 유독성 가스와 폭발의 위험이 도사리는 일터인데. 제대로 된 안전장치도 없이 산 전체를 희뿌옇게 휘감은 유독 가스 속에서 묵묵히 가족의 생계를 등에 짊어지고 들어가는 사람들. 그 고된 노동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들의 어깨에는 움푹 패인 상처가 훈장처럼 남아 있다.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 EBS1 ‘세계테마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제공 =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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