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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하락·인플레 진정에 급등…나스닥 2.92%↑ S&P 2.14%↑ 다우 1.82%↑
뉴욕증시, 유가하락·인플레 진정에 급등…나스닥 2.92%↑ S&P 2.14%↑ 다우 1.82%↑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16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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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미국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당 부분 진정되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9.10포인트(1.82%) 오른 3만3544.3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9.34포인트(2.14%) 급등해 4262.45로 체결됐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67.40포인트(2.92%) 올라 1만2948.62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전날 S&P500이 2.4% 내리면서 다우, 나스닥과 더불어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밑으로 떨어지는 '데스크로스'가 발생했고 증시 참여자들은 이를 바닥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S&P500의 데스크로스는 2년 만에 처음이었다.

죽음의 십자가란 의미의 데스크로스는 주식시장에서 50일 주가 평균값을 연결한 선(이동평균선)이 200일 이평선 밑으로 내려오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라 앉으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일단 유가가 최근 고점 대비 27% 가까이 추락해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며 급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6.38% 급락해 배럴당 96.4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은 6.54% 밀려 배럴당 99.91달러에 체결됐다. 전날에도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5% 이상 떨어졌다.

생산자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악화하지 않으면서 증시에 보탬이 됐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 오르면서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비로 하면 0.8% 올라 예상 0.9%를 소폭 밑돌았고 1월 수치(+1.2%)보다 상당히 낮아졌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PI는 전월비 0.2% 올라 예상(+0.6%)를 크게 밑돌았다.

FOMC가 현행 제로수준(0~0.25%)의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릴 확률을 금리 시장은 거의 100%로 가격에 반영했다.

증시 참여자들은 다음날 FOMC가 새로 내놓을 점도표(금리전망표)와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PPI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기준금리를 25bp 올리는 것이 합당하고 오늘 시장은 여겼지만 내일은 변할 수 있다고 플로리다주 소재 투자업체 케이스캐피탈어드바이저스의 켄 폴카리 파트너는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시장이 지나친 과매도 포지션을 잡고 있었다"며 "앞길은 여전히 들쑥날쑥하겠지만 오늘은 지난주 한때 목격했던 반등세(snap-back rally)과 유사했다"고 덧붙였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3.72%)를 제외한 10개가 올랐다. 상승폭은 기술(+3.43%) 재량소비재(+3.39%)가 가장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3.9%, 애플 3% 오르며 대형 기술주의 상승세가 S&P500과 나스닥의 랠리를 주도했다. 델타에어라인 8.7%, 유나이티드에어라인 9.1%씩 뛰었다. 이번 분기 전망을 상향한 덕분이다. 홈트레이닝업체 펠로톤은 번스타인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12% 폭등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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