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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코로나19 정점 지나면 '1급 감염병' 해제 ... 방역체계 개편도 검토
중수본, 코로나19 정점 지나면 '1급 감염병' 해제 ... 방역체계 개편도 검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3.16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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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사회가 안정화될 때 현재 1급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 등급'을 해제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이제부터 중장기적 측면에서 사전적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당국에서는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는 아직 생물테러감염병 또는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발생 우려가 커 즉시 신고, 음압격리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격리가 필요한 '1급 감염병'으로 설정돼있다. 2급 아래로는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24시간 이내 신고, 격리를 하면 되는 감염병으로 규정된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대를 기록하고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치료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여전히 코로나19를 '1급 감염병'으로만 두어야 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 총리의 당부도 같은 의미로 보인다.

이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1급 감염병에서의 조정은 현재 오미크론 자체의 위험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음에 따른 중장기적 측면에서 사전적으로 검토에 착수하게 될 과제"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당장 긴급하게 할 (검토할) 정도의 조치는 아니고, 향후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사회가 안정화되기 시작하면 오미크론이 가지고 있는 치명률이나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1급 감염병에서 해제하는 문제를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 전문가들과 현장 의견을 수렴해 향후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이 감염병 대응체계를 전환시킬지, 감염병 등급 조정과 함께 종합 논의할 예정이다. 진행하면서 설명하겠다. 방역체계의 개편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상당히 복합적,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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